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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감독 "지고 싶지 않았다, 청주 팬 앞 자존심 걸려 있었으니까" [청주:코멘트]

기사입력 2021.03.11 21: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주, 김현세 기자] "오늘 정말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이겼다. 시리즈 전적에서는 2연패 뒤 1승이다. 아직 시리즈 열세에 있다 보니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다만 "오늘 경기는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청주 팬 앞에서 하는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라서 더 그랬다.

KB스타즈는 외곽 활약이 뛰어났다. 팀 3점슛 10개를 꽂고 분위기를 주도했다. 심성영(23득점(3점슛 5)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지수(30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강아정(8득점(3점슛 2)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민정(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지원 사격했다. 오늘 경기는 목 상태가 좋지 않은 박지수까지 3점슛 한 방 보탰다. KB스타즈는 또 김소담(5득점(3점슛 1) 2리바운드) 투입 후 공격 패턴을 다양화해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어 놨다.

경기가 끝나고 안덕수 감독은 "마음 굳게 먹고 나왔다. 성영이가 2차전에 안 좋은 모습 보이고 미팅 끝나고도 힘들어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해 줘 정말 고맙다. 풀타임 뛰게 해 지수에게도 미안하다. 모두에게 고맙다. 소담이도 미안하다. 상황을 잘 정리해 주고 뛰개 했다면 좋았겠지만 오늘 내게 믿음을 보답해 줘 앞으로 선수 생활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차전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소담과 관련해서는 "정말 훌륭했다. 내가 상황을 빨리 정리해 줬다면 1, 2차전 상황이 달라졌을 것 같다. 소담이에게 한별이를 붙였는데 파울 두 개를 아끼지 않았고, 정말 중요할 때 너무 잘해 줬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또 "오늘 경기가 끝나고 윤아에게도 라커룸에서 '오랜만에 너다운 플레이를 해 줬다. 공수 모두 우리에게 큰 힘이 됐으니 이 기세를 몰아 계속 살아나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 너무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늘 선수들에게 '0-0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생각해야 했다. 공격에서 벌어놓으려 하는 것보다 수비를 먼저 집중하자고 강조했다"며 "상대도 우리 전술을 뻔히 알고 있다. 우리 역시 상대 플레이를 읽고 있다. 한 번 더 막고 한 번 더 집어넣으려 하겠다. 순간마다 바뀌는 작전이야 있겠지만, 알고 있는 플레이에서는 잘 막고 잘 넣는 4차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청주,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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