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10 07:15 / 기사수정 2021.03.10 02:05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아무튼 출근' 이아진이 목수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만 19세 목수 이아진의 밥벌이 3년 차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아진은 “경량 목조 주택을 시공하는 팀에서 막내로 일하고 있다. 호주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건축에 대한 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입학을 앞두고 내가 원하는 건지 회의감이 들어 힘들었다. 자퇴하고 한국에 왔을 때 현장에 직접 와서 경험해보고 선택하라고 부모님께서 목수 일을 추천해 주셨다. 내 손으로 집을 짓는다는 자체가 희열이 있었다”고 목수가 된 계기를 말했다.
이아진은 직접 디자인한 안전모를 자랑했다. 이어 센스 있게 옷을 차려입는 모습을 보였다. 이아진은 "현장에 나가면 노가다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패션도 챙겨야 할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나를 먼저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부터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빠 또한 목수라고 소개한 이아진은 "원래 부모님이 회사를 다니셨다. 제가 유학 가 있는 동안 세계 여행을 하셨고 한국으로 들어와 목수를 하게 되었다"면서 "원래는 저희 집을 짓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멋지게 사신다"라며 감탄했다..
현장에서 도움을 받지 않고 일을 해낸 이아진은 "'여자인데 합판 드네?'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나도 목수하려면 당연히 들어야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리고 여자라서 우쭈쭈 해주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리섬유 단열재'를 다루는 단열 작업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한 그는 "체력 소모가 크고 피부는 따갑다"면서 "대비책은 초코바를 더 챙기는 거"라고 밝혀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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