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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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G 19골’ 홀란드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기사입력 2021.03.07 15:35 / 기사수정 2021.03.07 15:35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탁월한 골잡이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더 무섭다.

홀란드는 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 골을 작성했다. 팀은 2-4로 졌다. 

팀은 고개를 떨궜지만, 홀란드는 빛났다. 진가를 보이기까지 홀란드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전반 2분 홀란드는 아크 부근에서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이 제롬 보아텡 맞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누엘 노이어도 손 쓸 수 없었다. 

7분 뒤엔 빼어난 움직임으로 골을 낚아챘다. 홀란드는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패스를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적절한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빛났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골을 지키지 못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만 3골, 레온 고레츠카에게 1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승점 3을 챙기진 못했지만, 홀란드는 세계 최고 팀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뮌헨전뿐만 아니라 홀란드는 지난해 11월 열린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1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열린 뮌헨과의 슈퍼컵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올 시즌에만 뮌헨을 상대로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것.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 시즌 뮌헨을 상대로 홀란드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유일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은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뮌헨에 5골을 넣었다. 1차전 2골, 2차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의 4강행을 견인했다. 

뮌헨뿐만 아니다. 홀란드는 분데스리가 2위를 질주 중인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도 지난 1월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더불어 홀란드는 이번 시즌 나선 UCL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별리그에선 라치오, 제니트, 클럽 브뤼헤에 골을 넣으며 격파에 앞장섰고, 세비야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의 득점포는 상대를 가리지 않아 더 무섭다. 아직 20살의 신예이기에 얼마나 더 성장할지 큰 기대가 모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D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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