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3명을 올리며 황금 유스의 힘을 보여준 FC 바르셀로나가 유스 활약에 힘입어 루빈 카잔을 꺾고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최종전서 완패하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서 안드레우 폰타스와 빅토르 바스케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루빈 카잔을 2-0으로 꺾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유스와 주전을 적절히 활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헤프렌과 보얀 크르키치, 티아고 알칸타라를 최전방에, 호나단 도스 산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엔 아드리아누와 막스웰, 헤라르드 피케와 폰타스를 내세웠고 골키퍼엔 호세 마누엘 핀토를 출장시켰다.
루빈 카잔을 상대로 2무 1패의 열세에 있던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2-0으로 설욕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같은 조의 FC 코펜하겐은 홈에서 파나티나이코스에 3-1로 꺾고 승점 10(3승 1무 2패)을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인터 밀란은 A조 최종전서 베르더 브레멘에 0-3 완패를 당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합류했다. A조 선두 토트넘 훗스퍼는 FC 트벤테와 최종전서 2골을 터트린 저메인 데포의 활약에도 3-3 무승부에 그쳤지만, 인터 밀란이 패하는 행운에 힘입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B조의 샬케 04는 벤피카 원정서 2-1로 승리하며 조별예선을 1위로 마감했다. 막판 대역전으로 16강 진출을 모색했던 벤피카는 샬케에 패해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피카와 16강 티켓을 놓고 다퉜던 올림피크 리옹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 밖에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C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렌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발렌시아도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결과
A조
(네덜란드) FC 트벤테 3 - 3 토트넘 훗스퍼 (잉글랜드)
(독일) 베르더 브레멘 3 - 0 인터 밀란 (이탈리아)
B조
(포르투갈) 벤피카 1 - 2 샬케 04 (독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2 - 2 하포엘 텔 아비브 (이스라엘)
C조
(터키) 부르사스포르 1 - 1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1 발렌시아 (스페인)
D조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2 - 0 루빈 카잔 (러시아)
(덴마크) FC 코펜하겐 3 - 1 파나티나이코스 (그리스)
[사진=빅토르 바스케스의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