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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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에도 웃을 수 없던 시소코… “어설픈 파울로 실망시켜”

기사입력 2021.02.19 09:30 / 기사수정 2021.02.19 09:3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승리의 순간에도 무사 시소코(토트넘 홋스퍼)는 웃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1로 꺾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UEL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델리 알리, 가레스 베일, 해리 윙크스 등 벤치 자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로테이션을 썼던 경기에서 여러 차례 고전했던 토트넘은 이날 초반부터 승기를 쥐었다. 전반 13분 베일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엔 베일이 2번째 골을 선물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의 원더골로 3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확실한 리드였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빼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웨스트햄전을 위한 대비였다. 그러나 후반 몇 차례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소코의 서툰 수비 때문이었다. 시소코는 전반 종료 직전 박스 바로 바깥에서 반칙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이때 무리뉴 감독이 분노를 표하는 게 화면에 잡혔다. 

후반 들어서도 시소코의 수비가 문제가 됐다. 후반 9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볼 소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크리스토퍼 베르니츠니그에게 볼을 뺏겼다. 시소코는 볼을 되찾기 위해 다리를 뻗었으나 베르니츠니그가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 마크를 찍었다. 

키커로 나선 미하엘 리엔들이 마무리했고, 이후 볼프스베르거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볼프스베르거는 후반 24분 베르니츠니그가 박스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도 시소코는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소코는 후반 33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피치를 떠났다. 

영국 매체도 시소코에게 악평을 쏟았다. 풋볼 런던은 “후반 초반 어설픈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을 허용했다. 베르니츠니그가 크로스바를 때리기 전까지 (토트넘은) 볼 소유권을 잃었다. 시소코가 보여준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평가 역시 비슷하다. 매체는 “스퍼스가 순항할 때 페널티킥을 내줬다. 어설픈 파울로 자신을 실망시켰다”며 5점을 건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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