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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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 손흥민,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라

기사입력 2010.12.03 21:03 / 기사수정 2010.12.03 21:03

유형섭 기자
손흥민
손흥민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베테랑 스트라이커 판 니스텔로이의 복귀는 함부르크의 득점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판 니스텔로이의 복귀는 함부르크의 공격진의 주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함부르크의 문제, 득점력 빈곤

판 니스텔로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한 달여간, 함부르크는 저조한 득점원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판 니스텔로이의 파트너였던 페트리치가 원톱의 자리에서 뛰게 되면서 많은 공격수가 기회를 얻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자리에 백업 선수였던 피트로이파, 파올로 게레로와 유망주인 손흥민, 추포모팅, 토룬이 기회를 얻었는데, 판 니스텔로이가 복귀한14라운드 하노버전까지 3경기에서 페트리치가2골, 손흥민의3골이 전부다.  또한, 1승2패라는 성적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던 함부르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함부르크, 더 이상 늦을 수 없다 

시즌 초, 함부르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수비진의 줄부상과 빈곤한 득점력으로 인해 승점21점, 7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유지 중이다.

카가와 신지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조직력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승점37점으로 리그 테이블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시즌 초 선두까지 올랐던 돌풍의 마인츠는 승점 30점으로 2위에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26점과 25점으로 뒤늦게 도르트문트를 쫓는 상황이다.  함부르크는 시즌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선 최소 리그 3위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발목이 잡혀선 안 된다.

주전의 복귀= 손흥민의 벤치행?

루드 판 니스텔로이, 엘예로 엘리아 두 네덜란드 공격수의 복귀는 자연스레 피트로이파, 파올로 게레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이는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주전급 공격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르민 페 함부르크 감독이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를 주전으로 내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지속적인 출장을 원한다면 앞으로 주어질 몇 없는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 즉 골을 기록해야만 한다. 

손흥민, 어린 선수에서 함부르크의 미래로

시즌의 초반이 지나고 중반으로 접어드는 현재, 아르민 페 감독은  더 이상 유망주를 시험할 겨를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유망한 어린 선수에서 함부르크의 믿을만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본인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나마 손흥민은 유리한 위치다.  손흥민은 판 니스텔로이가 부재한 3경기 동안3골을 기록하면서 아르민 페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선수기 때문이다.  함부르크의 주전 스트라이커 루드 판 니스텔로이는 올해로 만 34세, 시즌을 전부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나이다.  손흥민은 스승 루드 판 니스텔로이의 제자로서, 포지션 경쟁자로서, 잠재적인 후계자로서 성장할 필요가 있다.

[사진=손흥민 ⓒ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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