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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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상대의 집중 공략? 오히려 좋다고 생각…'존야' 자신 있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05 10: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쵸비' 정지훈이 상대의 집중 공략에도 살아나간 비결을 공개했다.

4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화생명은 아프리카를 2대1로 잡아내며 시즌 5승을 신고했다. 1세트를 깔끔하게 승리했던 한화생명은 2세트 상대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이어지는 3세트에서 침착하게 아프리카를 무너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쵸비'의 오리아나는 경기 초반 전령싸움에서 쿼드라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아프리카는 '쵸비'의 오리아나를 집중적으로 견제했지만 '쵸비'는 절묘한 무빙과 절묘한 '존야의 모래시계' 활용으로 상대의 스킬을 빼냈다.

특히 아프리카의 블루 진영에서 벌어졌던 한타가 백미였다. 레넥톤, 판테온, 라칸 등 강력한 CC기를 가진 챔피언들이 오리아나를 노렸지만 '쵸비'는 절묘한 타이밍에 사용한 '존야의 모래시계'와 무빙을 통해 살아나가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쵸비'는 "상대가 나를 무리하게 물면서 싸우는 그림이 좋았다"며 "헤르메스의 신발을 구매했기 때문에 존야의 모래시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경기 후 손대영 감독이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특별히 건넨 말이 있나.

딱히 별다른 말은 안 했고 그냥 잘했다고 하셨다. 

▲ 1세트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어떤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나.

선수들 간의 콜이 잘 오고가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1세트 승리로 '데프트' 선수가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2년째 함께하고 있는데 축하의 한마디를 한다면.

형 300번이나 이긴 것 축하해

▲ 2세트 상체 조합을 완성하며 글로벌 조합을 꺼내들 었는데 상대로 잘 받아치며 패배했다. 패인은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

말이 서로 잘 안 통했다. 싸울 준비가 안 되다 보니 먼저 무언가를 시도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된 것 같다. 

▲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리치베인을 빠르게 올리며 강하게 나섰지만 상대 쉔의 '의지의 결계' 스킬 때문에 심리전을 펼치는 것 처럼 보였다. 

쉔 챔피언 하나의 문제라기보다는 때릴 각이 잘 안 나왔다.

▲ 3세트 초반 퍼스트 블러드를 내준 장면은 어떻게 된 것인가.

상대 정글이 올라간다고 콜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아래쪽에 기대서 라인주도권 잡으려고 했는데 아래쪽에서 나오더라. 상대가 동선을 꼬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활해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생각했다. 

▲ 초반에 데스를 안고 시작했지만 전령에서 쿼드라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나.

쿼드라킬을 먹었으니 무조건 다음 턴에 저를 죽이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유의하면서 플레이했다. 

▲ 다음 턴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상대가 오리아나를 집중 견제했다. 블루진영 한타에서 상대가 계속해서 오리아나를 노렸지만 '존야의 모래시계'를 통해 살아나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저는 상대가 저를 억지로 물러 들어오면서 싸우는 그림이 좋았다. 헤르메스의 신발을 올렸기 때문에 CC가 빨리 풀릴 것이고 따라서 충분히 존야의 모래시계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 이후에 살아나간 것은 의외였다. 

▲ 5승을 거두며 2위에 등극했다. 이제는 진짜 강팀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모양새인데.

팀의 경기력 좋아진 것 같다. 다만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같아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스스로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떠나서 제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 

▲ 다음경기 샌드박스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다음 경기 샌드박스전에서 여태까지 보여드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고 승리도 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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