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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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대들보’ 디아스가 적응 못한 한 가지… ‘날씨’

기사입력 2021.02.04 18:00 / 기사수정 2021.02.04 17:1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완벽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아직 적응하지 못한 하나가 있었다. 

맨시티는 불안한 뒷문을 강화하기 위해 6,500만 파운드(약 981억 원)의 거금을 들여 디아스를 품었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넘어 온 23세의 디아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기는 필요치 않았다.

올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지만, 즉각 주전을 꿰찼다. 평균 패스 성공률 93.2%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빌드업, 단단한 수비력과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쉽은 유독 돋보인다. 

디아스의 합류로 막강 화력으로 명성을 떨친 맨시티는 어느 팀보다 무실점을 자주 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현재 리그 21경기에서 13실점만을 허용한 맨시티는 EPL에서 유일한 10점대 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안정적인 후방을 갖춘 맨시티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EPL 13경기 무패(11승 2무)를 달리고 있고 승점 47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4점)보단 1경기를 덜 치렀기에 우승 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맨시티의 상승세엔 분명 신입생 디아스의 공이 크다. EPL 특유의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에 완벽 적응하며 1월의 팀에도 이름을 올린 디아스지만, 그가 아직 적응 못 한 하나가 있는데, 바로 맨체스터의 날씨였다. 

맨시티는 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이야기’란 제목으로 디아스의 맨시티 생활을 조명했다. 

4개월간 맨체스터 생활을 한 디아스는 구단 인터뷰에서 “피치를 밟자마자 페르난지뉴가 ‘여기는 하루 만에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 빨리 준비해라’라고 했다”고 일화를 전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해가 내리쬐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국 날씨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하다. 디아스의 말대로 맑다가도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다. 실제 최근 맨시티 경기 때 자주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디아스는 포르투갈과 다른 영국의 기후에 아직 적응을 못 한 모양이다.

한편 4일 EPL 22라운드 번리전에도 선발 출전한 디아스는 존 스톤스와 빼어난 파트너십을 자랑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2-0)를 이끌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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