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10
스포츠

자꾸 열리는 뮌헨의 뒷문, 사라지는 '트레블' 위용

기사입력 2021.01.09 10:36 / 기사수정 2021.01.09 10: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수비 불안에 직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각)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뮌헨은 전반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PK 득점과 레온 고레츠카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묀헨글라드바흐가 35분과 44분 요나스 호프만의 연속골로 2-2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48분 노이하우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뮌헨은 이날 패배로 10승 3무 2패, 승점 33점으로 1위는 유지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RB라이프치히와 승점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자칫 1위를 내줄 위기 상황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단 32실점을 허용했고 이번 시즌엔 15경기에 24골을 허용했다. 두 시즌 전엔 28실점, 그 전엔 22실점, 17실점 등을 기록해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득점이 100골에 달해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벌써 지난 시즌 3분의 2에 달하는 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팀 득점이 46골로 리그 최다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골득실에 비하면 이번 시즌 골득실이 많이 하락했다. 

뮌헨 수비진은 승리는 하고 있지만 무실점 경기가 단 두 경기에 불과하다. 1라운드 샬케04전 8-0, 5라운드 프랑크푸르트 전 5-0이 전부다. 

점점 노쇠화 되는 중앙 수비 자원을 대체할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뮌헨 수비의 기동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제롬 보아탱은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고 다비드 알라바는 어린 시절 보여주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니클라스 쥘레는 생각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당장 보아탱과 알라바를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가용 가능한 자원은 쥘레와 미국 출신 20세의 크리스 리차즈가 유일하다. 

플리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시장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남은 시즌 얇은 중앙 수비진으로 꾸려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