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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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설민석, 방송 하차‧유튜브 재정비→하루아침에 '활동 올스톱' [종합]

기사입력 2020.12.30 12:50 / 기사수정 2020.12.30 12:2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스타 강사 설민석이 모든 방송 하차를 선언, 유튜브 채널까지 재정비하며 하루아침에 모든 활동 중단을 알렸다.

지난 29일 한 매체는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을 입수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는 것. 총 747개 문장으로 이뤄진 설민석의 논문에서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에 달한다고도 보도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 설민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며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 또한 설민석은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알렸다. 

설민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설쌤TV' 역시 중단을 알렸다. '설쌤TV' 측은 29일 커뮤니티를 통해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공지글을 게재, 모든 영상의 댓글창도 함께 폐쇄했다. 

설민석은 앞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이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그는 논문 표절로 또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 

하루 아침에 모든 활동 중단을 알린 설민석으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인 '벌거벗은 세계사'와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의 하차 선언에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하차가 맞다"고 전했으며,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설민석을 주축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이기에 그의 하차는 프로그램에 더욱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이름을 내건 '벌거벗은 세계사'는 방송 3회 만에 폐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불똥이 튀었다. 설민석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29일 진행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설민석이 VCR에 등장, '선을 넘는 강의'라는 콘셉트로 나와 대상 후보들을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은 생방송이 임박한 상황에서 기사를 통해 설민석 씨의 논란에 대해 확인했습니다"라며 "설민석 씨가 참여한 대상후보 소개 영상은 사전에 제작이 완료된 것으로, 생방송 특성상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의 대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설민석씨 출연 VCR이 방송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해명을 전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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