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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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 유승준 옹호 "몰려다니면서 사람 한명 조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22 15:50 / 기사수정 2020.12.22 14:2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미국 국적의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저격했다.

뱃사공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몰려다니면서 사람 한 명 조지는 게 그리 재밌냐"라는 글과 함께 유승준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실제로 자기한테 피해 조금이라도 가면 입도 뻥끗 안 하고 자기 갈 길 갈 거면서 비겁한 인간들. 너 자신은 얼마나 깨끗하냐"라고 비판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방지 5법'에 분노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승준 방지 5법'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이에 대한 입국 제한을 명시하자는 내용이며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발의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은 "말은 바로 해야 하지 않나. 왜 국민의 분노를 한 연예인한테 뒤집어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며 "정치인들이 똑바로 하면 국민들이 이렇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민족성을 운운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 중학교 2학년생이던 신효순, 심미선 양이 인도가 없는 왕복 2차로를 걷다 미군장갑차에 치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효진이 미진이 사건에서부터 반미감정을 부추겼다. 세월호 사건, 가슴 아픈 참사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선동했다"며 촛불 시위를 쿠데타라고 실언을 이어갔다.

뱃사공은 유승준을 향한 비판 여론이 과열됐다는 의미를 담아 SNS를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는 뜬금없는 내용이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정치적 발언을 하려는 게 아니라며 40분 내내 분노했지만, 피해자들의 이름조차 모른 채 해당 사건을 언급했고, 촛불 시위를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2002년 이후 유승준을 향한 여론은 다양했지만, 최근 발언으로 대중들의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당한 분노가 아닌 무례이기 때문이다.

한편, 뱃사공은 DJ DOC가 운영하는 레이블 슈퍼잼레코드와 크루 리짓군즈 소속으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뱃사공 인스타그램, 유승준 유튜브 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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