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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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뒤늦은 후회...2년 전 무리뉴, 왜 내쳤을까

기사입력 2020.12.11 15:30 / 기사수정 2020.12.11 15: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2018년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첼시에서 2015년에 물러난 조세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은 2016/17 시즌 리그 6위, UEFA유로파리그 우승, 그리고 다음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다시 맨유의 부활을 이끄는 듯 했다. 

그러나 무리뉴의 맨유는 2018/19 시즌 급격히 흔들렸다. 바로 무리뉴와 폴 포그바와의 불화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포그바와 무리뉴는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기 시작했고 맨유 보드진은 포그바의 편을 들었다. 성적이 부진하자 맨유는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맨유의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게 됐고 맨유는 그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솔샤르는 포그바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지만 끝까지 그의 복귀를 기다렸고 2019/20시즌 말부터 선수단에 복귀해 이번 시즌까지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포그바의 거취 문제가 불거졌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포그바가 더이상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이라며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발언이 더욱 위험했던 이유는 바로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인 RB라이프치히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 발언으로 맨유의 분위기는 흔들렸고 이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조 3위로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결국 포그바를 지키는 방향을 선택한 보드진의 선택은 다시 부메랑이 돼 재정적인 타격은 물론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고 업적은 맨유에서 2위를 한 것"이라고 말하며 당시 맨유에서의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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