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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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父 대신했던 관장님 만나 눈물…"보이스 피싱인 줄" (사랑을 싣고)[종합]

기사입력 2020.12.09 21:30 / 기사수정 2020.12.09 21:30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코미디언 김지호가 아버지처럼 여겼던 체육관 관장님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한 KBS 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코미디언 김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지호는 "합기도 관장님을 찾고 싶다. 8년 동안 다녔다. 거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라며 김봉현 관장을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에 대해 "아버지 사업 실패 이후로 집안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뭘 잘못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방문 잠그고 2~3시간 동안 맞아본 적도 있다. 그때 이후로 집안에 들어가기가 싫었다"라고 전했다. 

김지호는 "엄마가 올 때까지 밤늦게 밖에서 있었다.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신이 올 때까지 제가 있을 학원을 알아봐 주셨다. 그래서 합기도 체육관을 다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김봉현이 살았던 동네를 방문해 합기도 체육관이 있던 장소를 찾아갔다. 현재는 사라진 도장을 대신해 다른 합기도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호는 당시 관장님의 배려로 합기도장에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관장님이 그를 위해 따로 맞춰줬던 대회용 도복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김지호는 재수 당시 도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다고 밝히며 "아버지 같은 관장님 덕분에 무난하게 학창 시절을 보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추적실장 서태훈은 김봉현 관장을 찾아 나섰다. 추적 끝에 연락처를 알아내 연락을 했고, 그는 김지호를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지호 씨를 만날 의향이 있냐"라는 물음에 김봉현 관장은 "방송은 좀 어려울 거 같다"라고 주저했다. 김지호는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다"라며 당황했다. 또 현주엽은 "이후로 연락이 다시 안된다고 하더라"라며 전했다. 

이후 이들은 한강을 방문했고, 김지호는 연신 "김봉현 관장님"을 애타게 불렀다. 이에 멀리서 "지호야"라고 말하며 김봉현 관장이 등장했다. 김봉현 관장을 껴안으며 김지호는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울었다. 관장은 "제가 해준 게 없어서 망설였지만 지호한테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나왔다. 처음에는 메신저로 연락해와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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