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6연승을 저지하고 2위로 도약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9승4패(승점 25)로 OK금융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지석이 30득점, 임동혁이 2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임동혁이 기록한 29득점은 2017~2018시즌 데뷔한 임동혁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 없이 이뤄낸 승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했다.
산틸리 감독은 "개인 최다 득점인 건 몰랐지만 중요한 순간, 특히 5세트에서의 모습들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과 기술을 보여줬다"며 "특히 우리가 찾고 있는 멘탈이 강한 선수의 모습이 임동혁에게서 나왔고,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 대처를 잘했다.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1세트 마지막 점수였던 포지션폴트에 대해 항의하다 경고를 받은 산틸리 감독은 "심판이 아니라 연맹과 얘기를 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 실수를 하고 심판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몇 번의 실수는 받아들일 수 있다. 한국만의 스타일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포지션폴트 적용은 유감이다. 한국전력은 포지션폴트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