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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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연기 그만둔다는 생각 한 적 없어,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0.11.19 13:21 / 기사수정 2020.11.19 13: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달수가 구설수에 올라 활동을 중단했지만 연기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오달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달수는 자택 격리 중인 정치인 의식 역에 분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초 미투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문제가 된 성추행 혐의는 지난해 초 경찰청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오달수는 그해 8월 소속사를 찾고 독립영화 '요시찰'(감독 김성한)에 출연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날 약 3년 만에 '이웃사촌'으로 취재진 앞에 선 오달수는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쉬면서 연기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영화나 연기를 그만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해가 지면 할 짓이 없다. 밤에 TV를 보면 영화 홍보하기 위해 배우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무리 생각 없이 살기 위해 거제도에 왔다고 하더라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니라 현장인데' 싶었다"고 답했다. 

연기를 왜 놓고 싶지 않은 걸까. 오달수는 "신검받을 때 2년 정도 치료를 요하는 게 있어 군대 면제를 받았다. 당시 출석 미달로 대학에서 제적까지 당하면서 극장에서 연기를 했다. 제겐 연기가 그렇다. 군대도 안 가고 학교도 그만두고 쉬지 않고 해왔는데 (못하게 된다면) 더 하고 싶지 않을까. 처음 정리를 했다면 미련이 없겠지만 이제는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복귀작인 독립영화 '요시찰'에 대해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말했지만 이틀 정도였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오달수는 "진정한 복귀는 '이웃사촌' 이후에 캐스팅이 돼서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당장 관객들의 따뜻한 반응을 기대한다면 너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다른 작품을 하고 차근차근 소통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는 장담은 못 하지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객들이 (내 복귀에) 충분히 부담을 느끼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달수는 "'이웃사촌'이 블라인드 시사부터 관객 상대로 세 번 정도 시사를 했다고 들었다. 제 문제를 떠나서 작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고 들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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