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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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박지성, 진가를 입증하다

기사입력 2010.10.31 14:25 / 기사수정 2010.10.31 14:2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이 자신의 진가를 맘껏 드러냈다.

박지성은 31일 새벽(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EPL 10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승점 20점(5승 5무)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박지성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2 대 1 패스를 받고 나서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전반 14분에는 상대 왼쪽 측면 수비수 아수-에코토를 제치고 나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빼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왼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고,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측면 공격이 강점인 토트넘을 상대로 아런 래넌과 앨런 허튼을 꽁꽁 묶으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 공격을 2선에서부터 저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맨유가 박지성을 대신해 파트리스 에브라를 측면 자원으로 기용해 생긴 뒷공간을 내준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날 박지성의 활발한 움직임은 팀 전체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전진하는 모습과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모습은 최근 불거진 루머들을 잠재우는 듯 보였다.

이날 박지성은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최근 맨유가 부상선수들이 늘어나 전력 구성에 애를 먹는다는 점에서 지난 울버햄튼과의 칼링컵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성의 존재는 고무적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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