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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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원정대' 최여진X허경환 면허증 취득 "네번만 합격, 대학 갈 때보다 기뻐"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0.26 19:10 / 기사수정 2020.10.26 16: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여진과 개그맨 허경환이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을 통해 요트 면허증을 취득했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 26일 오후 8시 30분에 돛을 올린다.  겁 없는 요트 쌩초보들이 요트에 도전해 맨몸으로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요트 튜토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요트원정대’에는 시즌 1에 출연한 김승진 선장을 비롯해 배우 장혁, 개그맨 허경환, 배우 최여진, 가수 소유 등이 출연한다.

김승진 선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항구에 정박하지 않는) 무원조(다른 배의 도움 없이)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바 있다. 장혁은 카리스마 연기와 다른 무장해제 허당미를 발산한다. 허경환은 허세 가득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했다. 최여진은 멤버들을 챙겨주는 어미새로, 소유는 언니 오빠를 휘어잡는 능력자 막내로 케미를 자랑했다.

최여진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마냥 럭셔리하고 즐겁고 샴페인 마시고 수영하고 음악 듣고 즐기는 거로 알고 출연했는데 시즌 1을 보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친 파도와 자연과 싸우는 모습에서 사람이 자연과 싸울 때 어쩔 수 없이 지는 상황이 무서워 회사에 하고 싶지 않다고 전화했다. 약속했으니 하게 됐는데 시작을 해보니 너무나 색다른 매력에 매료됐다. 드라마 대사처럼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우리는 어디든 갈수 있는 게 좋았고 동력 없이 순수한 바람의 힘으로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고요함 속에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이 묘하고 중독성이 생겼다"라며 출연 이유를 털어놓았다.

멤버들에 대해서는 "열정적이고 액티브하고 각기 다른 부분에 있지만 교집합에 있다. 바다로 나가다 보니 몸을 쓴다는 사람이 모인 곳인데 멀미 앞에서는 바보가 됐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마어마하지만 무서움도 굉장히 있더라. 그 안에서 같이 항해하면서 전우애도 많이 느꼈고 배우, 개그맨, 가수가 아닌 순수한 아이, 발가벗고 아동처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TV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나도 이분들의 매력에 빠졌다. 일정이 끝난 뒤에도 보고 싶었다. 고향 친구, 가족인 것 같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최여진과 허경환은 요트 면허증을 취득했다고 알렸다. 최여진은 "조정 면허가 있어 배를 운전하는 경험이 있어 조금 도움이 됐다. 작년, 재작년에도 수중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물과 연관된 게 많아서 이번에는 방송에도 나오겠지만 요트 면허증까지 취득했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내 자랑은 아니지만 가장 처음에 땄다. 필기 700문항을 공부했고 세 번 떨어졌다. 제작진과 회의를 했다. 이게 없으면 출연을 못 하냐고 물었는데 그건 아닌데 왜 이렇게 못 따냐고 해서 네 번째 만에 합격했다. 수능보고 대학 갈 때보다 기뻤다. 실기도 잘봐서 면허증을 땄다. 요트 면허 시험이 쉽지 않다, 방송을 할 때 자격증을 갖고 하는 거와 아닌 것과 다른 것 같다. 그 점을 봐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녹화가 끝나고 한 말이 있다. 이제야 조금 알겠다 하고 마무리 됐다. 갓난아이를 키우는 것 같았다. 밥만 주면 크는 게 아니라 성향과 왜 우는지를 다 알아야 하는 것처럼 어설프게 도전하면 안 된다.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 만만치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최여진은 "나도 세 번만에 붙었다. 두 번 연달아 보고 대충 봐서는 안 되겠다 싶어 책을 달달 외웠다. 겨우 붙었다.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을 붙잡고 계속 한탄했는데 다 위로를 해주시더라. 자유여행이어도 비행기를 타고 가면 날짜, 목적지를 정해놔야 하는데 요트는 내가 가고 싶을 때 가고 정박할 때 하고 수영하고 싶으면 하고 베를린에 가고 싶으면 가고 자유롭게 나만의 기분으로 진정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세계를 종주하고 싶다. 언젠가 김승진 선장이 갈 때 따라갈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각자 맡은 역할도 언급했다. 최여진은 "난 텐션을 유지하는 역할로 애를 썼다. 틈새에 도움의 손길을 많이 준다. 힘든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고 텐션을 올려주고 에너자이저 역할을 맡았다"라며 웃었다.

허경환은 "난 혀를 맡고 있다. 앉아서 떠들고 쿵짝을 맞췄다. 분위기 메이커와 떠들어주는 역할인데 아주 중요하다. 정말 많은 방송을 하면서 이렇게 뜬금없는 조합은 처음이다. 보통은 촬영하다 보면 친해지는데 장혁 형은 힘들었다. 같은 경상도인데 말도 빨리 안 놓으셨다. 나중에는 '우리 집에 놀러와요' 하면 '다음에 갈게요' 하는데 어느 순간 안방까지 훅 들어오는 분이 장혁 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요트원정대'는 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통영 홍보대사, 바다 사나이, 통영 물개로서 바다에서 날 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리를 다쳤다. 욕심이 생겨서 요트에서 회복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귀엽게 봐달라. 네 명이 운동에 특화된 분들인데도 요트에서는 날 생선 같이 순수하게 다같이 느끼는 모습이 매력적일 거다. 바다같은 넓은 매력으로 편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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