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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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공백, 무너진 레일 수비진...홈 전반 3실점 '20년만 처음'

기사입력 2020.10.22 09:41 / 기사수정 2020.10.22 09: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라모스가 빠진 공백이 매우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각) 2020/21 UEFA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레알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약한 허벅지 부상으로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라모스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레알은 에데르 밀리탕과 라파엘 바란이 센터백으로 출장했는데 크게 실수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다.

13분 샤흐타르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쿠르투와 골키퍼가 선방하는 장면이 있었다. 바란과 밀리탕, 그리고 측면 풀백들이 라인을 맞추지 못하면서 상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불안함을 드러낸 수비진은 결국 28분 샤흐타르의 오른쪽 윙어 테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막지 못하고 계속 전진을 허용했다.

곧바로 32분에 이어진 바란의 자책골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42분 샤흐타르 왼쪽 윙어 솔로몬에게 허용한 골 역시 샤흐타르의 전진 패스를 모두 허용하고 페널티박스 앞에 넓은 공간까지 허용했다.

특히 레알 수비진이 라인을 앞으로 끌어올렸을 때 샤흐타르가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을 시도했다. 이 시도가 성공하면서 라인이 빠르게 뒤로 후퇴해야 하는데 바란과 밀리탕의 복귀가 매우 늦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에서 전반전에 3골을 허용한 건 2005년 리옹을 상대로 한 3실점 이후 처음이고 홈에서 이것이 일어난 거 2000년 2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이후 20년 만이다. 레알은 최악의 기록을 이날 깨고 말았다.

결국 레알은 라모스가 이번 경기에서 빠진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지난 라리가 6라운드 카디즈와의 경기에서 라모스가 출장했음에도 0-1로 패했지만 라모스가 수비진의 리더로서 보여주던 영향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나온 바란과 밀리탕의 모습에서 리더는 없었다. 특히 샤흐타르가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레알 수비진의 라인 컨트롤이 경기 시작부터 무너진 것이 큰 화를 불렀다. 두 선수 중 누구라도 도맡아서 이를 조정해 줄 필요가 있었다.

레알은 모드리치와 비니시우스의 연속골로 두 골을 만들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크라이나 클럽을 상대로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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