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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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대역전극' 양키스, ALCS 1차전 승

기사입력 2010.10.16 12:5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ALCS 1차전에서 1-5로 뒤져 있던 8회 초에만 안타 5개로 5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 6-5로 승리를 거뒀다.

196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한 텍사스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포스트시즌 양키스전 10연패, 홈경기 7연패에 빠졌다.

텍사스는 1회 말,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가 흔들리는 사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앨비스 앤드러스의 볼넷과 마이클 영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해밀턴이 사바시아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마이클 영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냈다. 1회 이후 안정을 찾는 듯했던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결정타였다.

텍사스 선발 윌슨의 호투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했던 양키스는 7회 초,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8회 초에는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의 안타에 이은 데릭 지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5,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카노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테세이라가 홈을 밟아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고, 마커스 템스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 터지며 양키스는 마침내 6-5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양키스는 8회 말 케리 우드에 이어 9회 말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하며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 지었다. 9회 말 1사 2루의 마지막 위기를 넘긴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통산 42번째 세이브(역대 1위)를 챙겼다.

카노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솔로 홈런과 동점 적시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을 이끌었고, 템스가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 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4이닝은 정규시즌 포함 올 시즌 사바사이의 최소 이닝.

텍사스 선발 윌슨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역전패 속에 눈부신 호투도 빛을 잃었다.

[사진 = 로빈슨 카노 ⓒ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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