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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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원준 편, 前팬클럽 회장 신지도 '멘붕'...역대급 난이도에 아쉬운 '준우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15 06:50 / 기사수정 2020.08.15 00: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원준이 열띤 대결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1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 출연한 김원준은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고,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으며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임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전현무는 "아내 분이 14세 연하의 검사인데, '히든싱어' 출연한다고 하니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김원준은 "주인님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전현무는 "주인님이라고 부르냐. 머슴 생활을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송은이는 "김원준과 서울예대 91학번 동기 사이다. 김원준, 이휘재, 전도연, 김명민, 유재석이 모두 동기인데, 김원준이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너무 많았다"며 "'만찢남'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에도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말이 절로 나오곤 했다"고 증언했다.

25년 음악 절친인 박미경과 김형석도 출연했다. 박미경은 "나는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라고 밝히며 "90년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했다"고 소개했고, 김형석은 "전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는 "코요태 신지로 온 게 아니라 전 팬클럽 회장 이지선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신지는 "오빠 숨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고, 가수가 되기 전부터 성대 결절을 앓아 왔다. 오빠 따라다니느라"라고 덧붙여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빠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고, 오빠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고 꿈만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자 송은이는 "이 눈물은 4라운드 시점에서 흘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출연자들 중 막내인 있지(ITZY)의 유나는 2003년생으로 김원준과 서른 살 차이였다. 있지(ITZY)의 예지는 "'Show'를 운동회나 큰 행사장에서 들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김원준은 1라운드부터 탈락자와 단 7표 차이의 많은 표를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18표'를 받은 김원준은 "숫자만 봐도 욕먹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신봉선은 "절친이라고 하신 분들도 김원준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경악했고, 박미경은 "정신 차려"라고 충고했다.

전현무는 김원준에게 "많이 힘드냐"고 물었고, 김원준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오랜만에 듣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원준은 2라운드 대결곡 '모두 잠든 후에'에 대해 "고3 때 독학으로 작사·작곡해서 만든 곡을 공테이프에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팔았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송은이는 "데뷔 앨범 수록곡인데도 불구하고 113만 장이 판매됐다. 음악도 좋았지만 김원준 씨 스타일이 너무 근사한 거다. 당시 트렌드 세터였던 오렌지족들의 워너비 스타였다"고 증언했다. 이에 신지는 "그때 기획사 이름도 '오렌지'였다"고 기억했고, 김원준은 "기획사 말고 내 목소리를 맞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신지는 2라운드에서도 김원준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다. 김원준은 "신지가 계속 헛발질을 할 줄 몰랐다"고 실망했고, 신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1라운드랑 2라운드랑 너무 다르게 부르셨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2라운드 분위기가 조성모 편과 비슷하다"며, 신지에게 "조성모 편에도 이 자리에 계셨지 않냐. 이런 분위기 아니었냐"고 물었다. 신지는 "딱 이런 분위기였다"고 걱정했다. 김원준은 다행히 위기를 극복하고 3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경연곡은 'Show'였다. 무대를 마친 뒤 연예인 판정단은 대부분 김원준의 목소리를 맞히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객석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최종 결과, 김원준은 '90년대 저주'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김원준은 "통 안에서 노래하며 '이분들이 진짜 많이 고생하고 연습하고 노력했구나'라는 것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차지한 모창 능력자 박성일에 대해서는 "성일 씨와 부를 때 '내 자신과 싸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신지는 "나는 처음부터 김원준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공연장에서 김원준 씨가 팬들에게 해 주는 모습을 보고 김원준의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 자체가 고맙다. 김원준 세 글자가 나에겐 레전드이고 별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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