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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언론, 80년 이후 최고 '용병'은 마라도나

기사입력 2010.10.08 22:25 / 기사수정 2010.10.08 22:2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문수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80년대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용병으로 선정됐다.

8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는 1980년대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50명의 선수를 전했다.

1위는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의 전설로 불리는 마라도나가 차지했으며 現 UEFA 회장이자 프랑스와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미셸 플라티니와 위트레흐트의 백조 마르코 판 바스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역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와 코린티안스의 호나우두 그리고 AC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각각 7, 8, 10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마라도나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B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만난 전례가 있다. 이에 그는 우리에게 감독으로서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러나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과의 8강에서 졸전 끝에 0-4로 패하며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대회 내내 마라도나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술을 지향했고 이는 공, 수의 불균형을 가져와 無 전술의 대가라는 오명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 시절 그는 완벽 그 자체였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청소년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마라도나는 1982 스페인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무모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시련을 겪었지만,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서독을 꺾고 대표팀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킨 핸들링 골과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한 드리블은 70년이 넘은 월드컵 역사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을 제외하더라도 마라도나는 나폴리의 신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선수였다. 애초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이적 전까지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그저 그런 팀이었다. 그러나 마라도나의 합류로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등극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나폴리 소속으로 한 차례의 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위를 차지한 플라티니는 지네딘 지단과 함께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의 명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147경기에 출장해 68골을 기록하며 80년대 팀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와 AC 밀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판 바스턴과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지쿠, 스크라테스, 세레소와 마법의 4중주의 일원이었던 로마의 왕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미드필더 활카우 등이 뒤를 이었다.

풋볼 이탈리아가 선정한 80년대 이후 최우수 용병 베스트 10 및 주요 선수들

1.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나폴리)
2.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유벤투스)
3.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AC 밀란)
4. 활카우(브라질, AS 로마)
5. 뤼트 훌리트(네덜란드, AC 밀란)
6. 지네딘 지단(프랑스, 유벤투스)
7. 카카(브라질, AC 밀란)
8. 호나우두(브라질, 인테르)
9.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피오렌티나)
1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인테르)

11. 파벨 네드베드(체코, 유벤투스)
12.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 AC 밀란)
15. 하비에르 사네티(아르헨티나, 인테르)
16. 지쿠(브라질, 우디네세)
21. 엣하르 다비즈(네덜란드, 유벤투스)
22. 릴리앙 튀랑(프랑스, 유벤투스)
27. 마르쿠스 카푸(브라질, AS 로마)

[사진= 현역 시절 마라도나 (c) 풋볼 이탈리아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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