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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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정우성 "'배우' 만족하지만 다시 하고 싶진 않아" #직업의세계 [종합]

기사입력 2020.07.30 09:50 / 기사수정 2020.07.30 09:43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이 직업인으로 '유퀴즈'에 출연해 직업 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영화배우, 호텔 도어맨, 디지털 장의사, 웹툰 작가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정우성은 '영화배우' 직업인으로 등장했다. 정우성은 "'영화배우' 직업에 100% 만족한다"라며 "인간, 관계, 인간성,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이다. 그런 고민을 사랑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큰 행운"이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후회해본 적 없지만, 다시 하고 싶진 않다"며 그는 "익명성을 갖기가 어렵다. 배우가 한 개인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영향력을 내포하고 있고, 무게에 따른 책임감과 주인 의식이라는 부담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우성은 "배우가 천직인지는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덤볐다. 시간이 지나서 천직이 된거지 천직이라 주어진 것 같진 안다"고 밝혔다.

또, 영화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으로 '가족'을 꼽았다. "(제가) 너무 어릴 때부터 사회에 나왔다"면서 특히 어머니를 언급한 그는 "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저렇게 힘들기만 해도 될까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엄마를 봤던 것 같다"며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로 "수고 많으셨다. 앞으로는 더 큰 사랑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여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유퀴저는 호텔업계 전설로 불리는 권문현 자기님이었다. 그는 1977년부터 일하고 있는 44년 차 베테랑 호텔 지배인이다.

그는 "차량번호, 이름, 직함을 암기해 시험을 보기도 했다"라며 고객의 차 번호를 350개 이상 암기했다는 사실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하도 사람을 많이 보다보니, 첫인상만 보고도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며 큰 자기 유재석에게는 "좋으면서도 까칠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작은 자기 조세호를 보고는 "무던하고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전했다.

다른 직업인으로는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 자기님이 등장했다. 그는 모델 에이전시를 하다가 악성댓글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학생을 도와주게 된 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에 대해 온라인상의 부정 게시물, 허위 사실, 악성 댓글을 삭제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호진 씨는 온라인 성범죄에 대해 "성범죄 동영상이 유포되는 순간 피해자들은 일상을 누릴 수 없다. 가족들에게 영상이 알려져 자살시도를 세 번이나 하신 분도 있었다. 2년에 걸려 기록물을 전부 삭제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불법 촬영물을 보는 것은 불법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n번방 사건'에서 그 방에 있던 가해자 신상이 공개됐다. 한 건에 1억을 준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1세대 웹툰 작가 조석이 유퀴저로 등장했다. 조석 자기님은 14년 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그렸고, 최근 연재를 종료했다. 그는 연재를 마친 소감에 대해 "마감에 쫓기지 않는 거도 신기하고 만끽하고 있다. (기분이) 깔끔하다”라며 홀가분한 기분을 전했다.

이어 웹툰 작가라는 직업의 만족도에 대해 "진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세계관에서 내가 만든 캐릭터가 작동하는걸 보는게 너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핸드폰에 내가 육성하는 게임이 하나 있는 것처럼”고 설명했다.

마지막 유퀴저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은 황상만 형사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황상만 자기님은 약촌 오거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러 사건 정황을 확인하고 며칠의 고민 끝에 수사를 결정해 진범을 잡았지만 불구속 됐다. 이후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 자비로 수사를 이어갔지만 뇌경색으로 언어장애가 왔다고 전했다. 박준형 변호사가 찾아왔을 때 "몸도 마음도 다 지쳐있는데, 아내가 '억울하지 않냐'며 같이 하라고 권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침내 검찰의 압박과 언어장애를 딛고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재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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