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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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독스 "'사인히어' 준우승 이후 완전히 달라진 음악…시야 트였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24 10:00 / 기사수정 2020.06.24 07:2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마독스의 얼굴을 가장 많은 대중들에게 알린 것은 지난해 방송됐던 MBN '사인히어'에서 였다. 특유의 중성적인 목소리로 첫 등장부터 자신을 각인 시킨 마독스는 결국 준우승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사인히어' 출연 당시를 떠올린 마독스는 "서바이벌을 처음 나가보는 입장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빠르게는 일주일 안에 새로운 무대와 곡을 만든다는게 쉽지 않았다. 창작에 데드라인이 있다는게 모든 지원자들에게 압박과 어려움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 그 와중에 더 완벽한 것이 있을 거라며 스스로를 밀어붙이다보니 몸과 마음이 힘들어졌다. 함께 출연했던 멜로 형과 속풀이를 하면서 서로를 달래면서 버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순히 힘들었던 기억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마독스는 "프로그램 전과 후의 제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며 "말그대로 시야가 트였다"고 강조했다.

마독스는 "1차부터 결승까지 계속 성장하는 제 모습이 놀라웠다. 또한 음악계에서 유명하고 잘한다고 소문단 AOMG 형들에게 언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안해본 것을 많이 시도하고 많이 저를 몰아붙이다보니 얻어가는 것도 상상 이상이었다. 무대 제스처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서 스탠딩 마이크를 놨다. 그런데 점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함께한 팀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니화 형에게는 춤까지 배웠다. 내가 우물 안에서 음악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래도 "이제 서바이벌은 피하고 싶다"는 마독스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는 나가보고 싶다. '신서유기'도 재미있게 봐서 그런 형태의 예능에도 나가보고 싶다. 웃긴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욕심은 있다"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


'사인히어' 무대를 비롯해 마독스의 음악이 주는 무기는 바로 중성적인 보이스에서 나오는 성별을 알 수 없는 매력이다. 마독스는 "이런 목소리를 주신 아버지에게 너무 감사하다. 아버지 목소리 톤이 높으신 편인데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중성적이다' '신선하다'고 해주실 때 기분이 좋다. 성별에 대해 의문이 들게하는 목소리라는 것이 감사하다. 사실 예전에는 목소리를 굵게하고 싶어 일부러 소리를 긁으면서 목을 상하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나와있는 음악은 피하고 싶다는 마독스는 "물론 제 음악을 듣고 이미 나왔던 음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제 스스로는 기존의 음악과 항상 다른 음악을 하고자 한다"는 지향점을 밝혔다.

이어 "다만 너무 신선해야 한다는 강박은 지양하고 형태보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음악으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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