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23
스포츠

네빌 "리버풀 우승 주역, 반 다이크보다 알리송"

기사입력 2020.06.16 11: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버풀의 성공에 있어 둘 다 중요하지만, 게리 네빌은 버질 반 다이크 대신 알리송 베커를 선택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97)을 세우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엄청난 추격에 무릎 꿇었다.

1패만 기록했음에도 준우승을 한 충격은 컸다. 리버풀은 올 시즌 '절대 지지 않는다'라는 마인드로 달리고 있다.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지긴 했지만, 현재까지 27승 1무 1패(승점 82)로 1위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25)가 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최전방에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를 앞세운 막강한 화력도 큰 역할을 했지만, 반 다이크와 알리송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뒷 문도 빛났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2골만 내줘 최소 실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21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반 다이크의 존재감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골키퍼 발롱도르'를 수상한 알리송은 리버풀의 수준급 골키퍼 부재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알리송은 2018/19 시즌 AS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2014년 페페 레이나(아스톤 빌라)가 팀을 떠난 이후 오랜 시간 골키퍼 흑역사를 겪었다. 시몽 미뇰레, 로리스 카리스우가 있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카리우스는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알리송이 합류한 뒤 리버풀은 2018/19 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도 EPL 우승이 유력하다.

네빌은 이런 이유로 알리송의 활약을 주목했다. 네빌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알리송 덕분에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반 다이크가 사라진 퍼즐의 한 조각이라고 말하지만, 난 2~3년 전 하더라도 리버풀 골키퍼에 대해 아주 비판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골키퍼를 가지고는 결코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리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피터 슈마이켈이나 에드윈 반 데 사르 같은 경기를 했다"면서 "골키퍼가 침착하고 대부분의 슛을 막는다면 팀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 그 영향력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칭찬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