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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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컷] '2시간 6분 컷' 한화-SK, 역사상 가장 늦고 가장 짧았던 개막전

기사입력 2020.05.05 17:17 / 기사수정 2020.05.05 17:3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역대 가장 늦게 시작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공식 개막전은 역대 가장 짧은 시간 펼쳐졌다.

한화와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펼쳤다. SK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었기 때문에 SK의 홈 경기인 이 경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공식 개막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5월 5일에서야 포문을 연 프로야구. 코로나19 확산세로 개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빠르지만, 5월 5일 개막은 역대 KBO리그 가장 늦은 개막이다. 종전 가장 늦게 개막한 시즌은 1995년으로, 4월 15일에 출발했다.

공교롭게도 39년 역사상 가장 오래 기다렸던 개막전은 39년 역사상 가장 짧게 끝이 났다. 이날 인천 경기의 공식 소요 시간은 단 2시간 6분. 오후 2시 1분에 개시해 오후 4시 7분에 종료됐다. 이는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 신기록으로, 종전 최단 시간이었던 2000년 4월 5일 잠실 해태-두산전의 2시간 11분보다 6분이 빨랐다.

완봉승을 기록한 워윅 서폴드의 공이 가장 컸다. 이날 서폴드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를 기록했고,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9회까지 공 101개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SK가 1루를 밟은 것은 로맥과 고종욱의 안타, 최정의 볼넷이 전부다. 서폴드는 빠르게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면서 땅볼을 유도했다.

SK 역시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등판한 세 투수 모두 쾌투를 펼쳤다. KBO 데뷔전에 나선 닉 킹엄이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김정빈과 김세현도 4사구 없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막을 오래 기다린 SK팬이라면 허망할 수밖에 없는 완패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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