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한혜진, 농약 마시려는 김미경 붙잡았다 "엄마 죽으면 나도 죽어"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외출' 한혜진이 김미경을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외출' 1화 에서는 한정은(한혜진 분)이 유나(정서연)의 죽음을 정리했다.

이날 한정은은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져 사망한 유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유나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전해 들으며 넋이 나간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정은은 아이의 사망을 수습한 후 금세 회사에 출근했고, 높은 빌딩 아래로 보이는 전망에도 어지러운 듯 눈을 질끈 감았다.

유나가 떠난 지 3개월 후, 회사 여직원들은 한정은의 이야기를 했고, 그중 한 직원은 "정은 차장님 대단하지 않느냐. 그런 일 겪고도 상 치르고 계속 나오지 않았느냐. 그 일 이후에 쭉 야근이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직원은 한정은이 원래 일 욕심이 많았다고 덧붙였고, 오민주(김정화)는 "나는 친정 엄마 살아 계셨어도 나이 든 엄마 고생 시키고 싶지는 않다"라며 대답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정은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반면, 자신의 실수로 손녀 유나가 사망한 것에 책임을 느꼈던 최순옥(김미경)은 다시 시골집으로 내려갔고, 핸드폰 번호도 바꾼 채 은둔하며 살아갔다. 엄마와 교류하지 않았던 한정은은 이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사위 이우철(김태훈)만이 최순옥을 살뜰히 챙기며 종종 그녀의 집에 방문했다.

이후 한정은은 이우철과 함께 최순옥의 집을 찾았다. 최순옥은 한정은이 함께 왔다는 말에 잠시 망설였고, 이내 두 사람을 따라 식당으로 향했지만 불편한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최순옥을 알아본 교회의 지인이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말을 걸어왔고  그녀가 손녀에 대해 묻자 뭐라 할 말이 없는 듯 그저 고개를 떨구었다. 이어 그녀는 한정은이 그대로 나가버리자 불안한 기색으로 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온 한정은은 남편 이우철을 향해 진짜로 엄마가 밉지 않느냐며 따져 물었고, 자신은 사위가 아니라 딸이라서 그런지 엄마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겠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집안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최순옥은 괴로움에 고개를 떨구었고, 그날 밤 농약을 먹으려다 한정은에게 이를 제지당하자 오열하며 울부짖었다. 

이 일로 곧장 한정은은 최순옥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쉽사리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최순옥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하지만 다음날, 우연히 집에서 최순옥이 잃어버렸다던 핸드폰을 찾아낸 한정은은 휴대폰에 도착한 문자의 날짜가 딸 유나가 죽던 날과 시간에 수신된 것을 알게 되었고, 엄마 최순옥이 "도착했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낸 것을 보자 경악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