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창평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비공식 연습경기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SK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2루수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창평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LG 마운드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교체되어 올라왔고, 김창평은 고우석이 던진 초구 152km/h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잠실구장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SK가 리드를 가져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결승 홈런이 됐다.
2019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창평은 지난 시즌 18경기에 나섰고, 홈런은 없었다. 이번 자체 청백전에서도 홈런이 없던 김창평의 사실상 첫 홈런이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결승타로 연결된 창평이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흐뭇해 했다.
경기 후 김창평은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틀어 첫 홈런인데, 그 홈런이 승리로 연결돼 기분 좋다"면서 "타격 타이밍 늦어 코치님들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코치님들께서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서 늦는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간단하게 생각하고 들어갔다.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린 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창평은 모든 것을 한번에 잘하겠다는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했다. 타격보다 수비 먼저, 우선 순위를 설정했다. 그는 "내가 준비한 것이 첫 번째가 수비, 두 번째가 도루고 세 번째가 타격"이라고 밝히며 "이 순서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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