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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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김희철 "故설리·구하라 추모? 악플러들 태도에 충격" [엑's PICK]

기사입력 2020.04.21 10:30 / 기사수정 2020.04.21 10:09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77억의 사랑' 김희철이 악플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던 故설리·구하라를 회상하며 악플러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대한민국의 악플 실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악플은 손가락 살인이라고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라며 작년 악플로 인해 세상을 떠났던 설리와 구하라에 대해 언급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보도가 많이 났냐는 말에 장역문은 "중국에서도 뉴스가 많이 보도됐다. SNS 검색어 1위를 했을 정도로 충격을 많이 줬다. 중국 뉴스에서 한국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인 악플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온라인 폭력에 노출됐기 때문에 우울증이 걸리기가 쉽다"라고 설명했다.

미즈키 역시 "구하라 씨는 일본에서도 엄청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신 분이었다.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많이 안타까워했다. 그로 인해 일본 사람들이 한국의 악플을 처음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사실 제가 그 두 친구랑 친했는데 그런 일들을 겪고 가장 화가 났던 게 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성별을 갈라서 싸우지 않냐. 남자들은 성희롱으로 두 친구를 모욕적으로 말하고, 여자들은 '여자 망신'이라고 하다가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성은커녕 서로가 탓을 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탓이라는 등, 서로 먹이를 물어뜯으러 다니고서는 추모를 하겠다고 하더라. 저는 평생 연예인하고 싶다고 한 사람이었는데, (신동엽) 형한테 고민을 할 정도로 악플러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너무 화가 나더라"라고 분노했다.


김희철은 설리가 출연했던 '악플의 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동엽) 형님이랑 악플에 관한 프로그램을 한다더라. 악플이 많았던 친구였기에 멘탈이 괜찮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악플로 인해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본인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직접 소통을 하면서 스스로를 되찾던 시간이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제일 행복했을 때가 언제야?'라고 물었더니 '저는 진짜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라고 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면 어린 친구가 그렇게 말을 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악플 대처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희철은 "저는 아이유 씨처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처 없고, 고소를 다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들이 본인의 불우한 상황이나 고소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오히려 피해자인 아이유를 가해자처럼 둔갑시킨다. 이에 아이유가 황당했다고 하며, 절대 선처하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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