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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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신승훈 "故신해철→신승훈→김종서 메이크업 품앗이 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0.03.16 22:5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신승훈이 과거 활동하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에는 신승훈이 출연했다. 신승훈은 "데뷔 이래 25년 동안 주기적으로 음반을 발매해 왔다"며 "이번에는 진짜 들려 주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철수가 가창력의 비밀에 대해 묻자 신승훈은 "텔레비전을 스승 삼아 연습했다"며 "가수가 나오면 모창을 해 보곤 했다"고 밝혔다.

"이문세 공연 코러스를 하러 갔는데 너무 잘해서 잘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는 배철수의 말에 신승훈이 "낭설이거나 이문세 형님이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신승훈은 "가끔 이문세가 '승훈이는 편의점 갈 때도 화장하고 간다'는 말을 한다"며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승훈은 "여동생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을 추천해 줬었는데, 거기에 유재하 작곡 작사 노래라고 적혀 있더라. 그게 너무 멋있어서 싱어송라이터가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유재하 선배가 세상을 떠난 그날을 마음에 새기려 11월 1일에 데뷔했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故 신해철이 메이크업을 직접 해 줬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신승훈은 "사실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당시 가수들이 각자 메이크업을 했는데, 엉망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나를 발견하더니 신해철이 다가와 화장을 해 줬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그때 셰이딩을 처음 해 봤다"며 "훗날 김종서가 화장하는 걸 발견하고 의기양양하게 가서 전수해 줬더니 수준급 실력에 감탄하더라"고 회상했다.

이현이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I believe'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화두를 던지자, 신승훈은 "당시 이수영이 부른 'I believe'라는 곡이 있었고, 작사가가 난감해하며 다른 가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자고로 영화 ost라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단어로 시작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가자고 강력 주장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신승훈의 제자로 출연한 가수 로시는 "계속 노래를 하거나 기타만 치면 지칠 때가 있을 텐데 대표님은 제가 매일 출근할 때 보면 항상 노래를 듣고 계시고, 어떻게 안 지치실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대표님의 1/10 정도만 닮고 싶다"고 말했다.

배철수가 로시에게 "신승훈이 왜 결혼을 못 하는 것 같냐"고 묻자, 로시는 "일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완벽주의가 있으시다"고 대답했다. 이현이가 "대표님이 얼른 결혼하셨으면 좋겠냐"고 묻자 로시는 "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7년 동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는데, 그렇다는 뜻은 어딜 나가시지 않다는 뜻이지 않냐"고 걱정했다.

배철수는 마지막으로 "신승훈이 생각하는 음악이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신승훈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다. 너무 잘하는 게 아니라 갖고 놀 줄 아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이어 신승훈은 "묘비명도 '음악을 할 줄 알았던 신승훈 여기에 묻히다'고 적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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