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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욕쟁이 김민아 고민 해결 "물 만난 민아 되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0 06:53 / 기사수정 2020.03.10 00:58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기상캐스터 김민아의 고민에 이수근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첫 번째 손님은 경북도청 수영 선수 정유인이었다. 정유인은 "선수로서는 최고령이다"라고 밝히며 "널찍한 어깨가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정유인은 "별명이 여자 마동석이다. 얼굴은 문근영이라고 하더라"고 말한 뒤 수줍게 웃었다. 서장훈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 된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진짜 멋있다"고 칭찬했다. 정유인은 "쟤는 분명히 약 했을 거라는 말이 돌았다"며 "운동 선수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정유인은 "이상형은 추성훈 같은 파이터다"라며 "남자친구에게는 보호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정유인의 손을 잡아 보자마자 "난 팔씨름 못 이겨"라고 고개를 저었다. 서장훈 역시 손을 잡아 보더니 "웬만한 남자는 이기기 힘들겠다"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마이너스 될 게 없다"며 "오해와 험담에 상처 받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해져라"라고 조언하며 마무리했다. 서장훈은 "운동 선수 이후의 인생도 길 텐데, 그 뒤의 일도 미리 잘 준비해서 무슨 일을 하든 늘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두 번째 손님은 고려대학교 휴학생 서정민이었다. 음악을 공부한다는 서정민은 "집을 치우고 싶은데 1996년이 유통기한인 장아찌도 못 치우게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서정민은 "몰래 버리기도 하지만 집에 돌아오신 부모님이 화를 내신 적도 있다"며 "가끔 매일 집안일에 시달리는 것이 서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서정민은 "감정이 격해지면 부모님이 폭력적으로 변하셔서 맞고 쫓겨난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집에서 음악이 되겠냐"며 "고시원이라도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열심히 돈 모아서 조금씩 좋은 집으로 옮겨 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뭘 해도 잘 될 것. 인생에 중요한 순간에는 단호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출연했다. 김민아는 "아침 뉴스에서 기상 캐스터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후에는 게임 방송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자꾸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와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궁금해하는 서장훈과 이수근을 위해 김민아는 "야, 이 개새끼야"라고 욕을 시전했다. "밑도 끝도 없이?"라고 당황하는 서장훈에게 김민아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수근은 "욕이 자극적이다"라며 "귀엽지 않았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수근은 "'이 새끼야'라는 욕도 새끼 손가락을 보며 하면 욕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다른 방송에서 이런 욕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본인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수근은 "물 만난 민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욕 같은 건 씻어 버리고 방송계 새 물결이 되어라"라고 조언했다.

네 번째 손님은 투렛 증후군 환자 이건희였다. 이건희는 자신의 병을 '악마의 저주'라고 표현하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되어 찾아왔다"고 말했고, 이에 이수근은 덩달아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예전에는 가족들이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해서 누구든 하루라도 겪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우리 가족 중 꼭 한 명이 아파야 한다면 그게 나이길 바란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지금 너무 밝고 좋다"며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고 뭔가 하려고 하는 게 기특하고, 웃음으로 승화하려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어떤 방법으로든 건희의 삶이 조금이라도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서장훈은"상처 받지 말고 항상 힘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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