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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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양준일 밝힌 데뷔 비하인드→팬사랑 "감사하고 놀라워"

기사입력 2020.01.29 13:21 / 기사수정 2020.01.29 13: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여성시대'에 출연해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양준일은 “사실 음악을 하는 건 상상도 못 했다”면서 “제가 고등학교 때 오순택이라는 할리우드 배우가 있었다. (그분이) 하루는 부모님과 저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갔는데 ‘준일이는 연예인을 해야 합니다’라고 얘기했다”고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어머님과 제가 서로 쳐다보면서 ‘선생님 뭐 판매하는 거 있으세요?’ 물어봤었다. 그분이 ‘그런 거 아니고 준일이가 만약에 한국에 지금 있었으면 벌써 연예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그냥 춤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어떻게 보면 날라리 같은 저에게 ‘너는 날라리가 아니고 타고 난 끼가 있는, 센스가 있는 연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얘기를 계속해주셨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뜨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방송 복귀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준일은 이날 ‘여성시대’에서도 팬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줬다.

양준일은 “지금 현장에서 이렇게 보면 (인기가) 느껴진다. 여러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 정말로. 제가 설 수 있는 땅”이라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뜨거운 팬 사랑을 증명했다.

양준일은 가수로서 외면 당한 지난 시간이 섭섭하거나 야속하진 않았는지에 관해서는 “전혀”라며 “그때가 있어서 지금이 훨씬 더 감사하고 훨씬 더 놀랍다. 이게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1년, 93년 때 활동했을 적에 한국하고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을 표현하라고 하면 김치가 빠진 김치찌개 (같았다) 그때는. 그런데 지금은 삶을 살면서 그 김치가 들어갔나 보다. 김치가 들어간 김치찌개여서 여러분들하고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책이 곧 나온다. 그 책을 가지고 여러분들 찾아뵙고 많은 프로그램도 참여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성시대’는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MBC 표준FM에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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