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40
연예

"그만둘 생각도"…'아침마당' 한가빈·홍승범·김야니…눈물로 밝힌 단역배우 고충 [종합]

기사입력 2020.01.13 09:07 / 기사수정 2020.01.13 09:2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홍승범, 권영경, 김야니, 핲기, 박신혜, 카슨 엘렌, 한가빈이 '아침마당'에서 매력을 대방출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단역 배우'로 불리는 홍승범, 권영경, 김야니, 핲기, 박신혜, 카슨 엘렌, 한가빈이 출연했다. MC들은 이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면, 단독 무대를 펼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모든 출연진은 노래, 댄스 등 자신의 장기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승범은 "합법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고 합법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다니는 국민 욕받이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옆 자리에 앉은 권영경은 "남편과는 달리 어머니한테 당하고 사모님한테 혼나는 역할을 주로 한다"고 밝혔다. 

사실 홍승범과 권영경은 결혼한 지 21년이 된 부부였다. 이에 가장인 홍승범은 배우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이지 않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대출을 받거나 이런 경우가 있다"며 "2015년에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동안 제가 핸드폰으로 어떤 걸 검색했냐면 '다리 하나 없이 어떻게 가장으로 먹여살리냐'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권영경은 "두 연기자가 한 집에 있는데 아무도 제의를 안 해주면 '이걸 해야하나' 그랬다"며 "고정 수입이 없지 않나.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그런 게 있지만 힘들어도 연기는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 눈물을 보였다. 홍승범 역시 함께 울었다. 

핲기는 험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는 배우였다. 이에 그는 "일상에서는 착하고 예의바른 남자"라고 소개했다. 또한 직업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의 한승훈 변호사는 "일을 잘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배우로 잘 돼서 사무실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가빈은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얄미운 연기가 특기라는 그는 " 얄미운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재수없다, 오케이'라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한 후 이정민과 얄미운 연기 대결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힘든 순간이 많다. 연기자 고충이 기다림이다. 서로 위로하면서 촬영을 하는데 한 신을 찍기 위해 16시간을 기다렸던 적이 있다. 그런데도 정확하게 얼굴이 안 잡히면 정말 속상하다"고 단역배우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박신혜는 유명 배우 박신혜와 동명이인인 배우다. 이에 그는 "아줌마 역할을 주긴 하는데 고등학생 역할도 가능하다"며 "검색창에는 다른 박신혜 배우가 크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제가 크다"고 유쾌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줬다. 

카슨 헬렌과 김야니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배우였다. 카슨 헬렌은 지난해 '동백꽃 필 무렵'에서 헬레나를 연기해 주목받기도. 그는 다양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 그냥 외국인 역할 말고"라며 "보통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을 원한다. '동백꽃 필 무렵' 원래 설정은 한국말 못하는 거였다. 오디션 보다가 감독님이 발음이 너무 좋으니까 못하는 척이 웃길 것 같다고 했다"고 헬레나 캐릭터에 대해 얘기했다. 

김야니는 최근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박해미와 호흡한 바 있다. 그는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데 제가 맡는 역할은 슬프고 우울한 역할만 맡는다"고 털어놨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김야니의 딸이 함께하기도 했다. 그는 "자랑스럽고 대단한 것 같다"며 "동생이 되게 어리다. 멀리서 촬영할 때 눈치를 많이 보시는데 제가 동생 잘 볼테니까 섭외 들어오면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미소를 자아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