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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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토트넘, 맞대결 앞두고 엇갈린 '부상' 희비

기사입력 2020.01.09 17:55 / 기사수정 2020.01.09 18: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맞대결을 앞둔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자 소식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이 웃었고, 토트넘은 울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1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28일 EPL 10라운에서 만난 바 있다. 해리 케인이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앞서갔지만 리버풀이 조던 헨더슨과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그 경기 뒤로 무패를 거듭하며 19승 1무(승점 58)로 압도적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반면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경질된 뒤 조제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는 등 어수선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지는 듯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6위(8승 6무 7패)에 머물고 있다.

상반된 것은 성적만이 아니다. 리버풀은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이 들려온 반면,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리버풀은 최근 나비 케이타와 제임스 밀너가 이탈하며 불안감이 커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리버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제르단 샤키리와 조엘 마팁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샤키리는 잦은 종아리 근육 부상에 시달렸고, 마팁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해 있었다.

샤키리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제외하곤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측면 공격수는 물론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에 밀려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킥력으로 공격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마팁은 지난 시즌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든든히 후방을 책임졌다. 올 시즌 초반 반 다이크가 약간 주춤할 때, 수비의 실질적인 리더로 맹활약했다. 조 고메즈와 데얀 로브렌이 공백을 잘 메웠지만 마팁의 합류는 사실상 새로운 영입과 같다.

토트넘은 기존의 부상자인 벤 데이비스, 대니 로즈, 위고 요리시의 복귀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세 명의 선수를 더 잃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과 EPL 21라운드에서 전반 25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가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케인은 후반 20분 슈팅 이후 허벅지 뒷 근육을 부여 잡았고, 결국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케인은 허벅지 근육 찢어짐이 확인돼 최소 4주에서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돔벨레는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으나 리버풀과 경기엔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무사 시소코 마저 장기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소코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수술을 받았다. 4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소코 역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경합 도중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소코와 은돔벨레의 부상은 어떻게든 메울 수 있다고 해도 케인의 공백은 크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 2019/20 FA컵 3라운드에서 케인의 공백을 크게 느꼈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활발히 위치를 바꿔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이제 마주할 상대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리버풀은 샤키리와 마팁을 당장 선발로 투입하진 않겠지만, 선수 운영에 한결 여유로움이 생겼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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