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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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새로운 골 판독 시스템 도입"

기사입력 2010.07.10 09:48 / 기사수정 2010.07.10 09:48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다음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오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 경기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골이 노골 판정을 받은 심각한 오심 덕분에 다음 월드컵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본선경기부터 새로운 골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이하 피파)는 지난 3월 시스템의 도입 여부를 놓고 한 차례 회의를 한 적이 있으나 당시만 해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피파는 9일 이번 남아공 월드컵이 수많은 오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바 다시 한 번 회의를 열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 시스템은 유로파 리그에서 이미 상용되고 있으며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 리그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피파 사무총장 제롬 발크는 새로운 골 판독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골라인에 두 명의 심판이 더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프 블래터 피파 회장은 오심으로 말미암아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정신적 손해까지 입은 잉글랜드의 축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있었던 언론 브리핑에서 제프 블래터는 "나는 영국과 멕시코 두 나라에 유감을 표한다. 명백한 오심 때문에 그들이 피해를 보았고 팬들이 비난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어지간한 일에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어떤 압력이나 비난에도 쉽게 사과를 하지 않는 블래터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또한, 블래터 회장은 7월에 있을 축구 연맹 이사회에서 새로운 판독 시스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껏 축구가 '인간적인 경기'여야 한다며 꾸준히 시스템의 도입을 반대하던 블래터 회장의 태도와는 상반된다.

이로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오심이 줄어들 것으로 세계의 축구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전 지구가 즐기는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오심으로 분위기를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황지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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