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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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까, 남을까... 퍼디난드 "포그바, 직접 말해봐"

기사입력 2020.01.02 17:33 / 기사수정 2020.01.02 17:4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리오 퍼디난드가 폴 포그바에게 '직접' 입을 열라고 조언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원정에서 0-2로 졌다. 2연승을 달려오던 맨유는 기세가 한 풀 꺾이며 4위 첼시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맨유의 라인업에선 포그바의 이름은 없었다. 포그바는 지난 12월 22일 왓포드와 EPL 18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약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뉴캐슬과 경기에서도 후반에 등장해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번리와 경기를 앞두고 다시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번리와 아스널전에 연이어 결장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포그바는 발목에 다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3~4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포그바는 최근 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12월 부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프랑스로 넘어가 친형의 생일 파티에 참여해 춤을 추고 놀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거센 비난을 받았다. 팬들과 언론은 포그바가 이미 맨유에서 마음이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포그바는 맨유에서 만족해 한다. 맨유에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본인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이 상황이 답답한 퍼디난드는 포그바에게 이 상황을 '직접' 말하라고 조언했다. 영국 BT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퍼디난드는 "내가 포그바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이라면, '네가 직접 말해'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포그바에게 '네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릴 거야. 주변 사람이 말하게 하지마. 이 상황을 팬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돼'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로빈 반 페르시도 거들었다. 반 페르시는 "나는 포그바가 느끼고 있는 것을 진실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고 싶은지, 떠나고 싶은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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