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14:46 / 기사수정 2010.07.07 15:26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1점차 승부는 짜릿하다. 장타 한방이면 단번에 전세가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 공 하나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상위권팀이 1점차 승부에 특히 강하다는 건 야구계의 오랜 속설이다. 전력이 강한 팀은 접전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한다는 게 근거다. 소위 말하는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들은 그만큼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1점차 승부는 현재까지 79번 나왔다. 전체 316경기 가운데 정확히 25퍼센트다. 하루 네 경기 가운데 평균 하나씩은 1점차 승부로 결론이 났다는 의미가 된다.
1점차의 피말리는 상황을 가장 많이 경험한 팀은 SK였다. 76경기 중 30퍼센트가 넘는 23경기가 1점차로 끝났다. 롯데와 KIA는 각각 22차례로 뒤를 이었다. 80경기씩을 소화한 삼성과 넥센은 1점차 승부를 17번씩만 치러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약 21%다.

강한 불펜을 앞세우는 팀이 1점차에서 강세를 보이는 건 당연한 일. 세이브 1위 이승호를 보유한 선두 SK는 1점차 접전 상황에서도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SK는 16번의 1점차 승리를 챙겼고, 7번 졌다. 1점차 승률은 6할9푼6리. 이용찬의 두산도 10승(8패)을 거뒀다. 오승환의 부상 공백을 권혁, 정현욱 등 불펜진의 힘으로 메우고 있는 삼성도 1점차에서 10차례 승리(7패)했다.
반면 유동훈, 손영민, 곽정철 등의 동반 부진으로 마운드 뒷심이 뚝 떨어진 KIA는 1점차에서 6승16패로 가장 약했다. 최근 15연패로 미끄러지는 동안에도 세 번이나 1점차 패배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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