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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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눈물…' 무관의 제왕 수원

기사입력 2006.12.04 20:35 / 기사수정 2006.12.04 20:35

김현회 기자

'또다시 눈물…'

[엑스포츠뉴스 = 김현회] 지난 25일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눈물을 흘렸던 수원이 전남과의 FA컵 결승에서 패배하며 또다시 쓰디쓴 눈물을 흘렸다.

'스타군단', '레알수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막강한 수원 삼성. 결국, FA컵과 K리그 통합챔피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던 수원은 단 하나의 트로피도 가져 오지 못한 채 이번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이관우, 김남일, 이운재, 조원희, 백지훈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올 시즌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 수원, 무엇이 문제일까.

아쉬운 외국인 선수의 활약

수원에서 이번 시즌 제 몫을 해준 용병은 마토뿐이다.

후기리그를 앞두고 스웨덴의 스타 라르손 영입설까지 나 돌았던 수원은 우루과이 후기리그 득점왕 올리베라와 UEFA컵에서 3골을 넣은 경력의 실바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들은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입소문으로만 떠돌던 '거물급' 용병 영입에 기대를 걸었던 팬들에게  '그저 그런' 용병으로 판명났다.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당시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펄펄 날던 이따마르를 비롯해 네아가, 모따의 황금 용병 라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차범근 감독의 속이 쓰릴지도 모를 일이다.

차붐 축구,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스타군단이라지만 더는 스쿼드를 바랄 수는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신인왕 출신의 문민귀를 비롯해 박주성, 남궁웅, 서동현등 타구단에 있었으면 날아다닐 선수들도 '뜨겁게' 벤치를 달구고 있다. 더 이상의 선수 수급으로 전력을 극대화시킬 방안은 없다는 얘기다.

차범근 감독은 전남과의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에도 "공격 자원이 부족했다. 올리베라와 실바가 기대 이하다."라며 내년 시즌 또다시 거물급 선수들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와 같은 전술이라면 수원에서 그토록 바라던 '거물 중의 거물'이 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이미 '팬心'은 차붐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무관의 제왕, 수원 "내년에는 반드시"

이번 시즌 K리그 통합 챔피언전과 FA컵 결승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수원은 결국 준우승만 두 번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1996년에도 그랬듯이 10년 만에 악몽이 재연된 것이다.

리그 통합 우승에 실패한 뒤, FA컵을 제패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던 '수정안'을 세웠던 수원 구단의 꿈 역시 물거품이 되고만 상황.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한 수원이 차범근 감독의 말대로 내년 시즌에는 골 결정력 있는 선수를 영입해 투자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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