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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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에메리, 아스날과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9.11.25 11:57 / 기사수정 2019.11.25 13:3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우나이 에메리(아스날) 감독이 또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경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아스날은 지난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지만, 그 누구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5무 1패). 겨우 6위에 걸쳐 있던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가 담긴 응원가를 부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에메리 감독의 입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각) "보드진의 우려가 커지며서 에메리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라울 산레히 구단주 등 수뇌부는 약 2주 전 이사회를 통해 "에메리는 아스날을 이끌 적임자다. 우리는 에미리를 지지한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자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 크로스는 "아스날은 벤카테샴 매니징 디렉터와 산레히 단장이 공개적으로 에메리를 지지했다. 사우샘프턴과 무승부까지 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메리의 시간은 확실히 끝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비드 루이스, 니콜라스 페페 등 많은 지원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재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8이다. 존 크로스는 "아스날의 보드진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또 실패해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라고 저했다.

이어 "시즌 중반에 감독을 교체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마음을 굳힌다면 첫 번째 후보군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될 것"이라면서 "또 다른 후보로는 프레디 융베리, 미켈 아르테타 등이 있다"라며 감독 후보군을 나열했다.

산레히 단장은 여전히 에메리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구단 수뇌부들은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원하면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 팬들은 에메리의 경질을 외치고 있다. 에메리에게 극적인 반전이 있지않는 한 올 시즌 끝까지 함께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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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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