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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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우상화 NO"…'얼굴없는 보스' 천정명→김도훈, 리얼 강조한 新건달극 [종합]

기사입력 2019.10.22 11:50 / 기사수정 2019.10.22 11: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얼굴없는 보스'는 조폭 세계를 동경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년들에게 이 세계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가 찾온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과 송창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감성 느와르 영화다.

영화는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 8년 10개월 27일의 제작기간을 거쳐 탄생된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그간 여타의 조폭 느와르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제 건달들의 리얼하고 생생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못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나아가 그들을 동경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 역할을 맡았다. 진이한은 상곤의 곁을 지키지만 가장 필요한 위기의 순간에 히든카드가 돼 주는 철회 역을, 이하율과 김도훈이 상곤이 아끼는 식구 태규와 상구 역에 분해 끈끈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천정명은 '목숨 건 연애' 이후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돌아왔다. 그는 "제가 주로했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였다.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었고,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차원에서 선택한 작품이다. 또 (영화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얼굴없는 보스'는 조폭 세계를 그리지만 결코 그 세계를 동경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송창용 감독은 "기획자 분이 9년 전 청소년들 학교폭력이 이슈가 됐을 때, 안타까웠다고 하더라. 주변의 조폭 생활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조폭과 건달 생활은 결국 인생을 망하게 한다는 생각을 알리고 싶어 영화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청소년관람불가였다. 잔인한 장면도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기획자 분이 자기가 이 영화를 투자한 이유는 청소년이 보고 그런 행동들을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후 가족, 형제에 초점을 맞춘 느와르 드라마로 편집 방향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조폭 영화와의 자별점으로는 우상화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 감독은 "기존 영화들이 건달과 조직을 화려하고 멋있게 그려서 우상화 시켰다면 우리 영화는 실제적인 느와르를 그린다. 진짜 건달 세계는 인생이 안 좋다는 교훈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속 '얼굴없는 보스'는 누굴까. 송 감독은 "다 캐릭터가 있고 맡은 역할이 있다. 반전의 반전이 있을 예정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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