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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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그리스와 나이지리아…해볼만 하다

기사입력 2010.05.26 09:20 / 기사수정 2010.05.26 09:20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전력이 드러났다.



그리스 2 : 2 북한

2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카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그리스는 북한과 2대 2로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직접, 이 경기를 지켜보며 16강행의 청사진을 그렸다.

전반 3분 만에 그리스는 프리킥 상황에서 코스타스 카추라니스(파나시나이코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은 전반 24분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홍영조(FK 로스토프)의 프리킥을 받아 아크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터트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반 4분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프리킥을 안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가 골로 연결 시키며 다시 앞서 갔지만 3분 뒤 바로 정대세가 동점골을 터트려 결국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스는 2골 모두 프리킥에서 연결 시키며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 2004 당시 예상을 깨고 우승을 거둔 원동력이 세트플레이였다는 점에서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또한, 좌우 날개를 이용한 공격이 활발했고 반 박자 빠른 중거리 슈팅은 수비진을 긴장하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할 시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바로 롱패스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는 단순했다. 미드필더진의 압박 대처 능력도 부족해 공중볼에서 먼저 공을 따내고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압박을 보여준다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비수들이 역습에 취약한 모습이었다. 홍영조, 정대세와 같이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의 드리블 한방에 뚫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에 우리는 중앙에서의 압박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과 같이 빠른 선수들의 스피드를 살린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 0 : 0 사우디아라비아

세 번째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다.

26일 오스트리아 바텐스 알펜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4-4-3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테랑인 으완쿼 카누(포츠머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월,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을 영입한 뒤 첫 공식 평가전을 치른 나이지리아의 모습 역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나이지리아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들 간의 호흡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을 사우디에 내주면서 중앙에서 볼을 잡으면 서두르기에 바빴다.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정적인 슈팅 역시 없었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나이지리아의 주요 선수인 존 오비 미켈(첼시), 오니에카치 아팜(니스),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3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그리스와 북한과의 평가전 모습 ⓒ 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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