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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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D-32] 노장 공격수를 향한 마라도나의 무한신뢰

기사입력 2010.05.10 13:34 / 기사수정 2010.05.10 13:34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단 한순간도 마르틴에 대해 의구심이 든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가 '노장' 공격수 마르틴 팔레르모(36세)에 대한 확고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지난 8일 오전 대표팀 전훈 취소문제로 움베르토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AFA)회장과 회동을 한 마라도나 감독은 회견 후,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라 레드(La 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견 내용과 향후 대표팀 일정을 밝혔는데 가장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은 남아공에 함께할 23인의 명단 확정 여부였다.


 
질문에 "거의 끝났다"고 답변한 마라도나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이름이 팔레르모였다. "팔레르모에 대해선 단 한순간도, 어떤 의심도 없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확신도 있지만 팔레르모는 어떤 의심도 주지 않았다"고 밝히며 팔레르모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확정적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팔레르모는 한 경기 페널티 킥 세 차례 실축의 오명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전성기 때의 득점력을 회복하며 클라우수라 아르헨티나 2010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17경기 10골).

지난 3월에는, 벨레스 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소속팀 보카 후니오르스 유니폼을 입고 219호 골을 득점, 보카 후니오르스 역사상 최다 득점자의 이름이 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과정에서 무려 10년 만의 대표팀 복귀를 이뤄냈고 페루 전의 극적인 결승골로 탈락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팔레르모 외에도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인테르 밀란의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언급했다. 디에고 밀리토와 왈테르 사무엘의 명단 포함은 유력하고 인테르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는 에스투디안테스의 풀백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팀의 터줏대감이던 마티아스 캄비아소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마라도나 감독은 캄비아소에 대해 "캄비아소는 나와 함께 대표팀에 들어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이 좌우될 것이다. 23명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걸러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유감스러운 부분이다"며 캄비아소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캄비아소는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드라인에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상태이며 페르난도 가고, 마리오 볼라티, 로드리고 브라냐 등과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마라도나 감독은 오는 11일 오전,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비센테나리오에서 캐나다를 상대할 예정인데, 이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남아공 프리토리아에 입성할 23인의 최종 명단이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 (C) 라 레드 홈페이지 캡쳐]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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