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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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엎치락뒤치락' 우승 경쟁, 종착점 눈앞에

기사입력 2010.04.27 12:35 / 기사수정 2010.04.27 12:35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불꽃튀는 선두 싸움이 여전히 팽팽하다. 리그 잔여 일정이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양 팀이 펼치는 리그 우승 경쟁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 채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이날 맨유는 후반 35분까지 1-1의 팽팽한 승부를 유지하면서 반드시 필요했던 승리를 놓칠 위기의 상황에 놓였으나, 후반 막판 나니의 1골 1도움 맹활약이 불을 뿜으며 끝내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첼시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맨유의 1위 등극은 단 하루에 그치고 말았다. 바로 다음날 첼시는 살로몬 칼루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무려 7골을 몰아넣는 대승을 거두면서 무난히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승점 80점 고지를 선점한 첼시는, 승점 1점차로 바짝 뒤를 쫒는 맨유와 함께 각각 리그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맨유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첼시가 다음 라운드 치러야할 리버풀 원정에서 고전하기만을 바라는 눈치다.

한편,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경쟁 구도를 더욱 안갯 속 형국으로 몰아갔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맨시티를 밀어내고 리그 5위에 올랐다.

현재 리그 4위 토트넘과 6위 맨시티는 각각 3경기씩, 5위 애스턴 빌라와 7위 리버풀은 각각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아직까지도 4위 싸움은 잔여 경기 수가 많은 토트넘과 맨시티가 유리함을 지닌 상태다. 특히 맨시티는 남은 3경기 중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과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4위 경쟁 판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할 전망이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  토트넘

볼턴  2-2  포츠머스 / 이청용 교체출전  

헐 시티  0-1  선덜랜드

웨스트햄  3-2  위건

울버햄튼  1-1  블랙번

아스날  0-0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1-0  버밍엄 시티

번리  0-4  리버풀

에버턴  2-1  풀럼

첼시  7-0  스토크 시티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베스트 11

GK
브래드 프리델(애스턴 빌라)

DF
라이언 넬슨(블랙번) - 레들리 킹(토트넘) - 솔 캠벨(아스널)

MF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프랭크 램파드(첼시) - 스캇 파커(웨스트햄) -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W
살로몬 칼루(첼시) - 빅토르 아니체베(에버턴)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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