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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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PD 밝힌 '풍자 개그'…"수박겉핥기 NO, 틀 깨고 싶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31 17:30 / 기사수정 2019.07.31 16:5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콘서트' 개편과 함께 시사 풍자 코너도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는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 및 박형근 PD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28일부터 개편을 이유로 결방하고 있다. 20년간 함께해온 밴드를 없애고, MC를 투입하는 등 진행의 변화는 물론 예전에는 '개그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코너도 생겨난다.

박 PD는 "다양한 웃음을 여러 코너로 담을 거다. VCR 코너, 토론, 대본 없이 진행되는 1대1 배틀 개그도 있다. 지금까지 봤던 개그 호흡과는 다른 코너, 웃음 코드를 준비했다"며 "새 코너를 20개~30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인 시사 풍자, 토론 코너는 이날 리허설 현장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에 대해 박 PD는 "풍자는 '개콘'이 하기 어려웠던 거고, 실제로도 하기 어렵다. 수박 겉핥기식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할 수도 있고 깊게 들어가면 반대하는 입장에서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하기 어려운 것의 틀을 깨보고 싶어서 시도를 할 거다"며 "수위는 조절할 거다. 세도 욕 먹고 약해도 욕 먹는 것들이 있다. 민감한 주제라고 도망다니면 앞으로도 못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 폄하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후 편집이나 사전 협의를 해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날 선보인 코너를 비롯, 신설 코너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그는 "재밌는 부분도 있고 조금 더 수정하고 만져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예전하고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느낌은 아마 드실 거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웃음이라는 게 개인 취향이나 연령 등 너무 코드들이 다르다. 일괄적으로 재밌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만족할 수 있는 코너들이 몇 개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하게 넣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편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며 개편을 해나가겠다는 것. 이러한 '개그콘서트'의 노력이 이번엔 시청자들에게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오는 8월 11일 방송을 재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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