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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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 감독 박건하, 그의 수원은 아직 진행중

기사입력 2010.03.29 09:44 / 기사수정 2010.03.29 09:44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레전드' 박건하의 수원은 아직 진행 중이다.



▲ 매탄고 박건하 감독

수원 삼성의 창단 공신으로 리그를 주름잡던 공격수로 활약하고 황혼기에는 수비수로의 변신,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안면마스크를 쓰면서까지 경기장을 누볐던 자타공인 '수원의 레전드' 박건하. 푸른 유니폼을 벗었지만 아직 그의 왼쪽 가슴에는 수원 엠블렘이 자리잡고 있다.

2008년 은퇴 후 차범근 감독 아래에서 수원의 코치직을 수행하다가 작년 7월부터 수원의 U-18팀인 매탄고등학교 축구부의 감독을 맡아 유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얼마전에는 잉글랜드 첼시FC로 한달간 지도자 연수를 다녀오며 선진 선수 교육기법과 훈련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직접 몸에 익혔다.



▲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는 박건하 감독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10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의 첫 경기에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등학교는 대전 유스클럽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게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승리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하며 이번 시즌 매탄고의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도 '우승'이란 단어를 빼놓지 않은 박건하 감독의 밝은 표정에서는 어느 팀과 붙어도 지지 않을 듯한 당당함을 엿볼 수 있었다.

"진로문제 등으로 예민한 시기의 고등학생들이라 프로팀의 코치로 있을 때보다 신경쓰이는 점이 많다"면서도 시즌 첫 승을 거둔 제자들을 대견해하는 그가 매탄고 선수들을 데리고 목표로 하는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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