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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원본데이터 공개 요청…어떤 해명도 믿을 수 없어"

기사입력 2019.07.29 10:5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이 재차 Mnet 측의 가공되지 않은 원투표 결과를 요청했다. 

29일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총괄운영진이 인터뷰에 나섰다. 

'프로듀스X101' 진상교명위원회 측은 문자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상위 등수와 하위 등수 간 표 차이가 2만 9978표인 경우가 5번이나 반복되는 점, 그리고 모든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 배수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 등에서 의혹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해명에 대해서도 "득표율로도 최종순위를 검증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애당초 의혹 근거로 제기되었던 동일투표수 차의 반복은 전혀 해명되지 않는다"며 "X제도 때문에 11번째 연습생은 투표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엠넷이 그저 그냥 신기하다 라고 입장을 취했었는데 의혹이 꺼지지 않자 오류가 있었으나 순위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로우데이터를 통해서 득표수가 밝혀지기 전까지 어떠한 해명도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사전에 어떠한 공지도 없이 원 득표수에 손을 대서 반올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희는 조작을 시인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투표수 부풀리기 의혹이나 순위변동 의혹 등은 다 말씀드렸던 로우데이터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는 먼저 원데이터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순위 변동 가능서에 대해서는 "데이터 공개 이후에 판단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원본데이터 공개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생방송 당일 문자투표 포함 사전 온라인 투표수까지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명하게 말씀해주셔야 될 것 같다. 진짜 만약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손을 댔다면 그 의도를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타당하게 밝히고 충분한 사과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재발 방지 대책 또한 요구했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저희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진상확인"이라며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원투표 결과가 밝혀져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다른 점이 있다면 왜 달라졌는지, 또 왜 조작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원인 또한 책임자가 밝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Mnet을 대상으로 금주 중으로 고소고발에 나선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출연한 연습생들을 연예계라는 곳에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정말로 투표수를 조작했다면 그들에 대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로 판단할 수 있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유료로 문자투표를 받는 이상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된다는 건 너무 당연해서 말하기도 입이 아픈 부분인데 추후에 같은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공정성을 감시하기 위해서 시청자로 구성된 위원회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net은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수사 의뢰한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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