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9 07:17 / 기사수정 2010.03.09 07:17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유럽 5대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유지하던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이 멈췄다.
뉘른베르크는 홈 구장인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뉘른베르크는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츄포-모팅이 순식간에 두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후반 10분에는 타바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과 페트릭 헬메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3-2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뉘른베르크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면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맛보았다.
레버쿠젠의 24경기 무패기록은 88/89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03/04시즌 베르더 브레멘의 23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선 분데스리가 최다 경기 무패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의 패배로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과 샬케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반면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연승행진과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을 깨뜨리는 등 강팀의 발목을 잡는 고춧가루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리그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렸다.
쾰른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발목을 잡으며 귀중한 무승부를 거두었다. 쾰른은 홈 구장인 라인-에네르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루카스 포돌스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0으로 앞서나갔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한 골에 그친 포돌스키는 6개월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쾰른 이적 이래 최상의 활약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58분경 슈바인슈타이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3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프랑크푸르트를 4-1로 꺾은 샬케와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지며 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베르더 브레멘과 슈투트가르트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슈투트가르트는 브레멘의 빈 틈을 노리며 포그레브낙과 케디라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갔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전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브레멘의 골문을 위협했고, 팀 비제 골키퍼는 슈투트가르트의 연속적인 슛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브레멘은 75분 우고 알메이다가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 슛팅을 골로 연결하며 추격을 하기 시작했고, 81분에는 마르코 마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르스텐 프링스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빠른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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