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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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대, 10년 만에 돌아온 코미디 대부의 일침 "적당히는 성공 못해"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0 17:50 / 기사수정 2019.06.10 16: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맨 박승대가 공개 코미디 부활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IHQ미디어 스튜디오A에서 코미디TV '스마일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 외 다수의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KBS 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박승대는 지난 2005년 소속사 스마일 매니아를 운영하던 중 소속 개그맨 14명과 노예계약 소송으로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2009년 4년 만에 SBS '웃찾사' 개그 작가로 복귀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스마일 킹'은 10년 만에 개그판으로 돌아온 박승대가 공개 코미디 부활을 목표로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박승대는 "2009년 방송을 떠나고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자리에 있게 도와준 동료 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최근 개그맨들이 다시 공개 코미디를 살려보자고 모인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스마일 킹' 팀에는 심형래를 비롯해 '개콘'에서 활약하던 황현희, 김대범 등 베테랑 개그맨들이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에는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꼭 빛을 보고 싶다'는 개그맨들의 당찬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박승대는 "개그는 잘 할 줄은 모르지만 원리는 알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쉬지 않고 개그 연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전에 갈갈이패밀리 친구들에게도 '너희는 반드시 되는데, 웃기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너무 열심히 가르치다 보니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다"는 그는 "지금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새벽 1시까지 (개그 연습을 한다.) 쉬는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 반, 오후 5시에서  7시 반 까지다. 그리고 새벽까지 연습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대는 "연습과 노력과 분석을 통해서 개그맨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크게 성공하니까. 예전에 심형래 선배님은 일본 자료를 구해오면 밤새 분석을 하셨다. 19살에 지켜봤던 선배의 노력하는 모습을 다른 개그하시는 분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본다. 옥동자 정종철도 진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당히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개그도 행정고시 사법고시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만큼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아직 '스마일 킹'은 대중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따라잡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 침체된 공개 코미디쇼의 부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코미디를 선보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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