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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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광장' 타이거JK-비지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종합]

기사입력 2019.05.31 14:17 / 기사수정 2019.05.31 14:48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 래퍼 타이거 JK와 비지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타이거 JK와 비지(Bizzy)가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이수지 DJ는 "요즘 아들 조단은 어떻게 지내나요? 많이 자랐겠네요"라며 근황을 물었다. 타이거JK는 "아들 조단이 어떤 비트가 유행하는지, 소리를 찾아보면서 나한테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고 말하며 그는 "그럼 이 비트로 내가 한번 불러볼까?"라고 물어보면, 조단은 "아니에요. 그러면 아빠의 소리가 없어지니깐. 이 소리는 아빠가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아빠는 아빠의 스타일이 있고 소리가 있어요. 이런 비트들은 지금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인데 나중에 나의 세대때는 유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준다"라며 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지는 "이런 든든한 아들을 두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럼 비지씨와 타이거JK분은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묻자 비지는 "요즘 저희가 의정부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 페스티벌을 하는데 보러 오세요"라고 답했다. 타이거 JK는 "거리공연까지 동사무소 직접 가서 의정부 동네 장터 축제도 가서 공연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수지는 "요즘 두분이서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느냐?"라고 물어보자 타이거 JK는 "이전에는 소통을 못해왔어서. 이 분들 덕분에 우리가 처음 시작할때 다 안된다고, 방송에 적합하지 않않다고 했었는데 우리 무대를 처음 본 분들의 입소문으로 저희가 태어난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한 분한 분 찾아가서 감사함을 전하겠다는 의미로 일부러 찾아간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대학 축제 시즌 1순위라고 말해주셨는데, 저희가 나이가 든지, 시간이 흐른지 몰라서 대학생들을 반기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주대학교에서 축제에 우리 라인업이 처음 공개됐을 때 커뮤니티 반응이 시무룩햇었다. 잘나가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왜 우리를 불렀냐고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공연 후 쪽지가 왓는데 진짜 기분이 좋았다. 다 팬이 됐다고 말해줬다. 공연 후에는 커뮤니티가 폭발했어요. 이런 반응 들을때마다 그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지는 "정말 감동이네요. 한분한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거 자체가 놀랍네요"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또한 이날 타이거JK와 비지는 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이거 JK는 "새로나온 싱글 불러드리겠다. 오늘 31일 미래 생일이다. 해비벌스데이 아이러브유 투를 지금 라이브로 들려드리겠다"고 하며 아내 윤미래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수지가 "비지씨가 방송을 보니깐 고생이 많으시더라구요. 타이거JK는 사장님으로서 어떤가?"라고 물었다. 비지는 "가끔은 너무 즉흥적이여서 당황할때도 있는데 덕분에 순발력이 많이 늘었다"라고 말하자 이수지는 "피곤하다는 것을 잘 포장해주셨네요"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반대로 비지를 본 타이거JK는 어떤가요?" 타이거 JK는 "마음도 착하고 얼굴도 멋있고. 굉장히 드물잖아요. 원래 말을 너무 못했는데.. 예능하면서 늘었다"고 말하며 칭찬했다.

청취자의 질문을 받은 이수지는 "순탄치 않은 인생을, 힘든 삶을 살아오셨을텐데, 어떤 음악을 듣고 힘을 얻었나요?"라고 물었다.

비지는 "'행복의 조건'이라는 노래를 듣는다"라고 말하며 그는 "저는 행복에 대한 정의와 뜻을 궁금해 하는데 이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낀다. 결론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라고 말하며 이 노래를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또한 타이거 JK는 "'살자'라는 곡이다. 아버지가 암투병이 시작되고 7개월 후에 돌아가셨다. 암 환자분들이 겪는 감정을 바탕으로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인 제가 절망에 빠져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 아버지가 붓을 들고 살자라는 말을 했고, 이 살자라는 단어가 나의 등에 있는 첫 문신 글이다. 긍정적으로 인생에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려주셨다.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에게는 이 곡이 파티같은 곡이다. 이 노래 덕분에 좋은 말들을 많이 하게 되고, 오글거리는 그룹이 되어 버렸다"라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에 이수지는 "오늘 저 울릴려고 오신 거죠? 이러시면 어떡해요? 정말 멋진 2곡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럼 위로해주는 곡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비지는 "하림의 '위로'이다. 우시지 말라고 위로를 해드리려고 선택한 곡이다. 저도 표현에 서툴다.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는데 가사를 통해서 감정을 드러낸다. 별 말 아니지만 힘내라고 말해주는, 고맙다고 말해주는, 표현을 하는게 좋은 것이 아닐까? 싶다. 또 최근에 하림씨가 결혼 소식을 알리셨는데 결혼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이수지는 "비지에게 그럼 이제 사장님인 타이거 JK에게 지금 바로 표현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요청했다. 

비지는 "힘드네요. 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후 그는 "형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버님이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 것 같다. 아프시지 말고 힘내세요"라고 쑥스러워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타이거 JK는 "비지는 저의 나침반이고, 택시고 그렇다. 비지 없으면 아무데도 못 간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비지는 "형님이 길치긴 하세요" 라고 말하며 농담을 건네자 이수지는 "서로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네요. 정말 보기 좋다"라고 말하며 감동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타이거JK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곡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자존감이 낮은 저에게 모든 것이 다 의문점이 들고, 내가 못나서 헤어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음악들이 소음으로 들렸지만 택시를 타고 가면서 라디오를 통해 이 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이 곡이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이수지가 "뭐야. 실망이네요. 전 첫사랑이 윤미래씨인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자 타이거 JK는 "그래서 이 노래를 듣고 윤미래씨에게 찾아가 다시 만나게 되서 결국 결혼을 한 것이다 라고 밝히며 반전을 선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비지는 "정말 좋았다.또한 오는 6월 4일 '이름이 뭐라고'라는 신곡으로 컴백을 한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타이거 JK는 아내 윤미래에게 "Happy Birthday 미래"라고 다시 한 번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화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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