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5.30 17: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병철이 'SKY 캐슬'과 '닥터 프리즈너'의 잇따른 성공으로 꽃길을 걷고 있다. 팬도 자연스레 많아졌다.
김병철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엘리트 선민의식으로 가득찬 의사이자 퇴임을 앞둔 의료과장 선민식을 연기했다. 주인공 나이제(남궁민 분)와 대립하는 인물로, 초반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김병철은 이 선민식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의사'를 위한 준비를 안 했다. 권모술수를 구사하는 정치인들, 그런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병철이 만든 선민식은 나이제와 대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물론 후반부 이재준(최원영 분)이 새로운 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긴장감이 약해지긴 했다. 이는 시청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자, 김병철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나이제가 주인공이고 함께 축을 이루는 사람이 선민식과 이재준이다. 그 세 명이 힘의 균형을 이루면서 가야 긴장감이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초반 선민식이 담당했던 어떤 부분이 이재준에게 넘어갈 거라는 건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힘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삼자구도로 갔으면 끝까지 더 다양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닥터 프리즈너'는 마지막회 15.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는 등 순항했다. 전작 JTBC 'SKY 캐슬'도 대성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사랑받았다. 김병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잘 모르겠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잘하는 분도 너무 많고. 결과가 언제나 좋지는 않다. 잘 모르겠더라. '운이 좋았다'는 표현 말고는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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