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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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성"…'0.0MHz' 정은지, 스크린 데뷔작으로 공포물 선택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0 18:20 / 기사수정 2019.05.20 17:1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공포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0.0MHz'(감독 유선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선동 감독과 배우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이 참석했다.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 정은지는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우소희 역에 분했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는 이듬해 복고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트로트의 연인', '발칙하게 고고', '언터쳐블'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0.0MHz'은 정은지가 연기 생활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0.0MHz' 속 우소희는 그동안 우리가 알던 정은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말 수도 없고 웃지도 않을뿐더러 차가운 눈빛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정은지는 "많은 작품들을 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 캔디 같은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저만의 밝은 기운들을 담은 캐릭터들을 해서 의외성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희 역할을 보면 웃음기가 거의 없다. 실제로 웃는 장면도 몇 개 없다. 제 주변 분들이 예고편을 보고 '네가 웃지 않은 모습을 보는게 의외다'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까 내가 생각했던 의외성이 잘 드러난 것 같아 나름 뿌듯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낯설었다는 정은지는 "소희가 점잖다 보니까 제가 여태껏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와 상반돼 낯설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다행히 (촬영 현장에서) 언니 오빠들이 저를 무서워해줬다. 덕분에 즐기면서 무서운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유선동 감독 역시 "작품을 시작할 때 배우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결과물을 보니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마스크를 찾아낸 것 같다. 배우들과의 작업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감독은 "보통 여배우들은 본능적으로 예쁘게 나오고 싶어하는데 정은지 최윤영 씨는 캐릭터에 몰두해서 너무 기괴한 표정들을 많이 짓더라. 눈을 너무 뒤집고 그래서 스스로 너무 갔다 생각해서 컷을 한 적도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은지 역시 "(감독님이) 걷어낸 컷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0.0MHz'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스마일이엔티, 캐피탈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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